中 '군사굴기' 가속…"세계 곳곳에 군사거점"
[앵커]
미국의 대중국 포위망이 갈수록 촘촘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해외 군사기지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군의 인도태평양 지역 내 첫 해외 해군기지가 연내 완공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남중국해와 맞닿은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해안.
중국이 수년 전부터 이곳에 비밀리에 건설해온, 인도·태평양 지역의 첫 해외 해군기지가 올해 안에 완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군이 "해외에서 군사적 접근 확대를 공격적으로 추구하고 있다"며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중대한 위험을 수반한다"고 경고했습니다.
2017년 동아프리카 지부티에 처음으로 해외 해군기지를 구축한 중국군의 해외 진출 동향은 근년 들어 전 세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미 플로리다 해안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쿠바 해안 지역에 중국군이 비밀 도청기지 등을 운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민주주의수호재단 보고서는 또 "(남중국해의) 해상 전초기지에 더해 인민해방군 부대가 파키스탄과 나미비아, 케냐 등지에 우주, 위성 관련 작전을 지원하는 원격 제어 기지도 운영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역시 해외 군사시설 네트워크를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굳이 숨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이 과거 150년간 세계로 세력을 확장하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했던 것처럼, 중국 역시 그 전철을 밟게 될 거라는 겁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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