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58타 기록한 韓日 선수, 신한동해오픈서 맞대결
58타 기록 세운 이시카와 료, 김성현 출전 예정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 라운드에 58타만 치는 믿기 어려운 기록을 세운 한일 골퍼가 제3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우승 상금 2억5200만원)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신한동해오픈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다.
국내 단일스폰서 프로골프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신한동해오픈은 1981년 재일교포 골프 동호인들이 모국 골프 발전과 국제적 선수 육성, 그리고 한일 간 스포츠 교류를 위해 창설한 대회다.
이 대회는 2019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 아시안투어, 일본남자프로골프투어(JGTO) 등 3개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올해 10개국 이상에서 온 138명 선수들이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정규(1부) 투어 대회에서 꿈의 58타를 기록한 4명 중 2명이 출전한다. JGTO 일본골프투어에서 이 기록을 세운 이시카와 료(2010년)와 김성현(2021년)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2명은 짐 퓨릭(2016년)과 브라이슨 디섐보(2023년)다.
이시카와 료는 JGTO 통산 18승에 2009년 세계 랭킹 29위까지 올랐던 일본 골프 최고 스타다. 이시카와 료는 2009년 18세 나이로 JGTO 역대 최연소 상금왕을 차지했고 프로 전향 1년 만에 상금 1억엔 돌파 등 기록을 남겼다. 그는 지난해 11월 미쓰이 스미토모 비자 다이헤이요 마스터스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해 JGTO 통산 20승에 2승 앞으로 다가섰다. 올 시즌 상금랭킹 12위다.
김성현은 한국과 일본을 거쳐 미국 진출에 성공한 PGA투어 신인이다. 김성현은 2020년 월요 예선을 거쳐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이듬해 일본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한일 양국 프로골프협회 선수권대회를 석권했다.
지난해 PGA투어 2부 무대인 콘페리 투어를 1년 만에 통과한 후 올해 PGA 투어에 입성한 김성현은 32개 대회에 출전해 8차례 톱25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현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는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성현은 PGA투어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상금으로 약 153만 달러를 벌었다. 미국 대회에 집중하던 김성현이 KPGA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6월 KPGA 선수권대회(공동 6위) 이후 14개월 만이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KPGA 투어 주요 선수들 중에서는 영건 3인방 이재경, 최승빈, 정찬민이 돋보인다. 1999년생 이재경은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며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바라보고 있다.
2001년생 최승빈은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랭킹에서 모두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학창 시절 내내 학업과 골프를 병행해 공부하는 골프 선수로 불렸던 최승빈은 올해 6월 데뷔 첫 우승을 국내 최고 전통 대회인 KPGA 선수권에서 달성했다. 최승빈은 평범한 체격에도 320야드 장타를 날려 장타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1999년생 정찬민은 190㎝에 육박하는 신장과 100㎏이 넘는 체중으로 340야드 장타를 친다. 정찬민은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 밖에 김비오, 박상현, 서요섭 등 KPGA를 대표하는 선수들도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히가 가즈키(일본)는 지난 시즌 DP월드투어 진출로 올해 불참하지만 차세대 스타 나카지마 게이타(일본)가 출전한다.
2000년생 나카지마 게이타는 현재 JGTO 시즌 상금 1위를 다투고 있다. 나카지마 게이타는 지난 6월 일본 지바에서 KPGA와 JGTO 공동 주관으로 열렸던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다 양지호에게 져 1타 차로 준우승했다. 이번에는 무대를 한국으로 옮겨 양지호와 리턴 매치를 벌인다.
JGTO 최고 장타자 가와모토 리키(일본)도 출전한다. 가와모토 리키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를 몰아쳤다.
JGTO에서 활약 중인 신한금융그룹 소속 송영한은 주목해야 할 선수다. 송영한은 2주 전 JGTO 산산 KBC오거스타 대회에서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JGTO 통산 2승을 수확했다. 송영한은 일본투어에서 한국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인 상금 6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KPGA투어 우승을 달성한 아마추어 조우영과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국가대표 자격으로 임성재, 김시우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남자부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조우영은 지난 3월 KPGA 2부 스릭슨 투어 2차전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4월엔 정규 투어 골프존 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장유빈은 2주 전 열린 KPGA 군산CC 오픈에서 전가람을 상대로 극적인 연장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주최사 추천으로 1년 3개월 만에 다시 KPGA 정규 투어 대회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지난해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13오버파, SK텔레콤 오픈에서는 12오버파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첫 컷 통과에 도전하는 박찬호는 대회 개막 하루 전날인 오는 6일 신한동해오픈 채리티챌린지에 동참해 유명 연예인, 신한금융그룹 소속 선수 4명과 함께 재단 기부금을 모을 예정이다. 기부금은 박찬호장학재단을 통해 여러 종목 유망주 지원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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