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 공략 본격화…중동·우크라 수주도 시동

세종=최민경 기자 2023. 9. 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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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의 리오프닝(경제재개) 효과를 겨냥한 움직임을 본격화한다.

올해 처음으로 한중경제장관회의, 한중경제협력교류회 등을 열어 하반기 대중 수출 회복을 꾀한다.

정부 관계자는 "사우디 등 중동을 비롯해 베트남, 투르크메니스탄 등 신흥국 중심으로 하반기 플랜트 수출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정부는 경제협력·수출·수주 지원을 위한 민관협력단의 현지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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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의 리오프닝(경제재개) 효과를 겨냥한 움직임을 본격화한다. 올해 처음으로 한중경제장관회의, 한중경제협력교류회 등을 열어 하반기 대중 수출 회복을 꾀한다.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시장인 중동과 중남미, 유럽연합(EU) 등 '알트 차이나'(Alt-China)로의 수출 다변화 전략도 추진한다.

4일 정부가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수출 활성화를 위한 추가 지원방안'에선 '차이나'와 '알트차이나' 시장을 잡기 위한 방안이 구체화됐다.
◇수출 핵심 국가, 중국을 겨냥한다
정부는 하반기 '수출플러스 전환'의 핵심 요인으로 '중국'을 꼽는다. 대중 무역적자 폭은 '3월 -27억1000만 달러→4월 -22억7000만 달러→5월 -17억9000만 달러→6월 -13억 달러→7월 -12억7000만 달러→8월 -11억9000만 달러' 등으로 둔화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방안에서 연내 한중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회의에는 문화 콘텐츠 등 중국에 진출 또는 진출 예정인 한국 기업의 애로 등을 의제로 올린다. 한국의 기획재정부 장관과 중국의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이 만나는 한중 경제장관회의는 지난해 8월 화상회의로 열린 게 마지막이다.

정부는 중국 시장동향에 따라 △전기차,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제조업 △프리미엄 유아용품, 패션의류 등 소비재 △산업로봇, 풍력 기자재 등 디지털·그린 전환 분야의 중국시장 진출 지원도 확대한다. 대중 수출기업에 대한 무역보험·신용보증 한도 확대 등 패키지 지원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알트 차이나' 전략도 병행
한축으로는 대중 수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출국 다변화 노력도 지속한다. △9월 인도네시아 △10월 베트남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수주일정별 장·차관 세일즈 외교로 수주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고유가를 기반으로 중동지역에서 대규모 건설·플랜트 사업의 발주가 지속되는 만큼 중동지역 해외수주 지원을 강화한다. '원팀코리아'의 사우디아라비아 추가 파견을 통해 네옴시티 등 대규모 프로젝트 진출을 위한 '한-사 인프라위원회'(가칭) 등 고위급 교류를 확대한다.

이달 중 스마트팜, 식품, 건설·플랜트 기업을 중심으로 한-사우디 셔틀경제협력단도 파견한다. 사우디엔 스마트팜 수출을 위한 시범온실을 조성한다. 연내 민·관 합동 '건설기계 수출사절단'을 꾸려 사우디 등 중동에 파견한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도 본격화한다. 한국-폴란드-우크라이나 '3각 협력' 강화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를 돕는다. GICC(글로벌인프라협력콘퍼런스) 우크라 재건 특별세션 운영 등으로 재건 수요를 파악하고 시범사업을 협의한다. 재건 계획 수립부터 프로젝트 수주까지 재건 과정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 우크라이나 대상 KSP(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EIPP(경제혁신파트너십프로그램) 사업 발굴을 추진한다.

정부 관계자는 "사우디 등 중동을 비롯해 베트남, 투르크메니스탄 등 신흥국 중심으로 하반기 플랜트 수출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정부는 경제협력·수출·수주 지원을 위한 민관협력단의 현지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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