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60대 교사 감사 통보 받아…수업 중 사고에 학부모가 감사 요청

임명규 2023. 9. 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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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용인시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학부모 요청에 따른 교육 당국의 감사 통보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수업 중 공에 맞아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진 피해 학생의 학부모가 감사를 요청했고 숨진 교사에게는 8월 중순 감사 통보가 이뤄졌습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학부모가 직접 연락해 사과 요구 등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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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용인시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학부모 요청에 따른 교육 당국의 감사 통보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수업 중 공에 맞아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진 피해 학생의 학부모가 감사를 요청했고 숨진 교사에게는 8월 중순 감사 통보가 이뤄졌습니다.

다만, 실제 감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학부모가 직접 연락해 사과 요구 등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가족은 체육 교사인 김 씨가 두 달 전쯤 수업 중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한 학생이 공에 맞아 다쳤고, 학부모가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 김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년 퇴임까지 1년도 남지 않은 김 씨가 이 같은 상황에 맞닥뜨려 압박감을 받았고, 한동안 우울감을 호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3일 오전 10시 35분쯤 성남시 분당구 청계산 등산로 부근에서 60대 고교 교사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날 집으로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한 끝에 청계산 등산로 부근에서 김 씨를 발견했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현장에서 김 씨 유서가 발견됐다"며,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유족 진술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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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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