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가누-존스에 좌절했던 간, 스피박에 2R TKO 완승…“타이틀전 원한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9. 4. 14: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UFC 헤비급 정상 문턱에서 연달아 무너졌던 시릴 간(33∙프랑스)이 일방적인 경기 내용 끝에 세르게이 스피박(28∙몰도바)에 TKO승을 거두고 부활을 선언했다.

간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간 vs 스피박' 메인 이벤트 헤비급(120.2kg) 경기에서 스피박에 2라운드 3분 44초 펀치 연타에 의한 TKO승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UFC 헤비급 정상 문턱에서 연달아 무너졌던 시릴 간(33∙프랑스)이 일방적인 경기 내용 끝에 세르게이 스피박(28∙몰도바)에 TKO승을 거두고 부활을 선언했다.

간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간 vs 스피박’ 메인 이벤트 헤비급(120.2kg) 경기에서 스피박에 2라운드 3분 44초 펀치 연타에 의한 TKO승을 기록했다.

간은 경기 시작부터 원거리에서 잽과 보디킥으로 스피박을 공략하며 압도했다. 스피박이 근접전을 걸기 위해 접근하면 백스텝으로 빠르게 빠져나간 뒤 반격했다. 결국 복부 대미지가 누적된 스피박은 2라운드부터 케이지에 몰려 연타를 허용하기 시작했다. 간의 계속된 펀치 공격에 스피박이 상체를 굽히고 방어하지 못하자 레퍼리는 경기를 중단시켰다.

UFC 헤비급 정상 문턱에서 연달아 무너졌던 시릴 간이 일방적인 경기 내용 끝에 세르게이 스피박에 TKO승을 거두고 부활을 선언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마침내 레슬러를 상대로 증명했다. 간은 UFC 헤비급에서 테이크다운 성공률(64.3%)이 가장 높았던 스피박에게 단 한 차례도 테이크다운을 허용하지 않았다. 스피박은 아예 레슬링 싸움을 걸 거리 자체를 잡지 못했다.

간은 지난 2022년 프란시스 은가누(36∙카메룬/프랑스)와 지난 3월 존 존스(36∙미국)에게 레슬링에서 압도당하며 UFC 타이틀전에서 패했다. 특히 경기 시작 2분 4초 만에 길로틴 초크에 패한 존스전 이후 그래플링 능력에 대해 팬들의 많은 질타를 받았기에 이번 경기가 중요했다.

간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거짓말하지 않겠다. 많은 압박을 받았다”며 “살짝 두려웠고, 압박을 느꼈기에 잘하고 싶었다”고 경기를 앞두고 느낀 부담감에 대해 솔직히 인정했다.

프랑스 홈 관중 앞에서 환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간은 다시 한번 타이틀 도전에 나서고자 한다. 그는 “오늘 밤 멋진 경기를 선보이고 다시 타이틀전을 치르고 싶다. 그게 내 목표였다”고 말했다. 간은 오늘 자신의 경기를 보러 찾아온 헤비급 랭킹 4위 톰 아스피날(30∙영국)의 대결 요구를 무시했다.

대신 간은 오는 11월 UFC 295에서 열리는 UFC 헤비급 챔피언 존스와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41∙미국)의 헤비급 타이틀전을 주시하고 있다. 그는 UFC에서 이룰 건 다 이룬 두 노장이 이번 경기 이후 은퇴해 헤비급 타이틀이 공석이 되면 자신에게 바로 기회가 찾아올 거라고 내다보고 있다.

간은 “헤비급에 새 시대가 열렸고, 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두 파이터들(GOAT)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어쩌면 둘 다 은퇴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내가 다시 타이틀전을 치르기 알맞다”며 타이틀전 직행을 노리겠다고 선언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의 플라이급(56.7kg)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태권도 파이터 나마유나스는 플라이급 3위 가라테 파이터 마농 피오로(33∙프랑스)에 타격전에서 파워에 밀린 끝에 만장일치 판정패(30-27, 29-28, 29-28)했다.

11연승(UFC 6연승)을 기록한 피오로는 “나야말로 챔피언을 끌어내릴 적임자다. 난 챔피언에 도전할 자격이 있다”고 타이틀샷을 요구했다.

U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30∙멕시코)는 오는 17일 전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35∙키르기스스탄/페루)을 상대로 1차 방어전을 치른다. 피오로는 이 경기 승자에 도전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경쟁자가 있다. 9연승(UFC 6연승)을 달리고 있는 랭킹 2위 에린 블랜치필드(24∙미국)도 피오로 못지않게 타이틀샷을 받을 자격이 있다. 피오로는 “내가 왜 블랜치필드와 싸워야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게 선택지가 없어 그와 싸워야 한다면 아주 쉬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