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공교육 회복의 날' 참여…교사 1천600여명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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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일이자 교사들이 공교육 회복의 날로 정한 4일 부산에서도 초등학교 교사 1천600여 명이 연가나 병가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교육청은 지역 초등학교 교사 9천369명 중 1천634명(17.4%)이 이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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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 추모일이자 교사들이 공교육 회복의 날로 정한 4일 부산에서도 초등학교 교사 1천600여 명이 연가나 병가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교육청은 지역 초등학교 교사 9천369명 중 1천634명(17.4%)이 이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상당수 초등학교 교사가 결근했지만, 이날 휴업한 초등학교는 없다고 교육청은 전했다.
교육청은 17개 학교에 장학사 31명을 지원했는데, 지역별로는 해운대교육지원청 소속 초등학교가 11개 학교(22명 지원)로 가장 많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결근한 교사가 많은 초등학교가 소속된 지원청에는 장학사를 보내 일선 학교 교육활동을 지원했고, 결근한 교사가 적은 지원청은 출근한 교사들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교육활동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결근한 교사가 많은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출근한 몇몇 교사들이 합반 또는 전교생을 모아 놓고 단체수업을 하거나 체험학습으로 대체하는 등 보통 때처럼 수업이 진행되지 않았다.
부산 A 초등학교는 학부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전국의 선생님들이 오늘을 '공교육 회복의 날'로 정했고 본교에서는 선생님들의 참여 여부에 대한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면서 "많은 선생님이 참여했고, 우리 학교에서도 다수의 선생님이 참여해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교시는 부장 선생님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하고, 2∼4교시는 전교생 대상 시청각 문화예술교육, 5∼6교시는 학급별 정상 교육활동으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부산 B 초등학교에서는 서울에서 열린 추모행사에 참여하거나 공교육 회복의 날의 뜻을 기리려는 일부 교사들이 이날 정상 수업이 어렵다고 판단, 학부모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고 체험학습 신청을 해서 학부모들이 동참하는 형태의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다른 초등학교에서도 독서나 단체 운동, 실내 놀이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법으로 교육활동을 이어갔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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