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케이캡’, 싱가포르 출시

싱가포르 파트너사 UITC 주관 런칭 심포지엄 개최

(지디넷코리아=조민규 기자)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싱가포르에 본격 출시됐다.

관련해 지난달 31일 싱가포르 콘래드 센테니얼 호텔에서 싱가포르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케이캡의 싱가포르 출시 기념 심포지엄이 열렸다.

파트너사인 UITC 주관으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및 해외 소화기 석학이 연자로 나서 케이캡의 특장점과 실제 처방 경험을 소개했다.

우선 소화기 권위자인 미국 가왈리 교수(Chandra Prakash Gyawali, 워싱턴의대 반스 쥬이시 병원 소화기내과)는 주요 임상시험을 토대로 한 케이캡의 특장점 강연에서 같은 P-CAB 계열의 다른 성분 약물보다 효과 발현 시간(Onset time)이 빠르고 간 독성(hepatotoxicity)부분에서 안전성을 확보한 점을 강조하며 우수성과 안전성에 주목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가 케이캡 처방 경험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HK이노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현 대한상부위장관 헬리코박터학회 회장)는 한국에서의 케이캡 처방 경험을 발표하며 싱가포르 의료진의 관심을 받았다. 정훈용 교수는 PPI계열 제품들이 갖고 있던 한계를 케이캡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여러 사례를 소개하며 “케이캡의 등장과 함께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옵션이 제공됐다”라고 설명했다.

케이캡은 싱가포르에서 지난 2월 허가를 받았으며, HK이노엔은 현지 파트너사인 UITC에 완제품을 수출하고, UITC는 현지 영업 및 마케팅을 맡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 외 케이캡이 기술 또는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한 해외 국가는 총 35개 국가이며, 현지 출시를 마친 해외 국가는 중국‧몽골‧필리핀‧멕시코‧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6개국이고, 지난 7월 허가를 받은 페루에서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싱가포르 의약품 시장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1%로 동남아 주요 국가들 중 성장세가 눈에 띄는 국가 중 하나”라며 “케이캡의 성공적인 해외 허가와 출시가 이어지도록 앞으로도 현지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kioo@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