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서효원-신유빈 '삼각편대', 홈그라운드 평창서 승리 휩쓸고 4강 안착!

권수연 기자 2023. 9. 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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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승리를 쓸어담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4일 오전, 평창돔에서 열린 2023 ITTF-ATTU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8강에서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이 태국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잡았다.

이로써 한국은 4강전에서 홍콩-카자흐스탄의 8강 승자와 맞붙게 됐다.

한국의 준결승 대진 상대가 정해지는 홍콩과 카자흐스탄의 8강전은 4일 오후 3시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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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탁구 대표팀, 왼쪽부터 서효원-전지희-신유빈 [사진=대한탁구협회]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승리를 쓸어담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4일 오전, 평창돔에서 열린 2023 ITTF-ATTU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8강에서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이 태국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잡았다.

완승이지만 경기는 쉽지 않았다. 첫 경기에 나선 전지희가 사웨타붓 수타시니(태국)와 대결을 펼쳐 진땀을 흘렸다. 각도깊은 빠른 공격을 내세운 상대에 잠깐 주춤하던 전지희는 노련함을 내세워 겨우 무실세트 승리를 만들었다.

신유빈은 아예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왼손 공격수 오라완 파라낭의 강공에 계속 끌려다니던 신유빈은 첫 게임을 내주고, 두 번째 게임에서도 듀스 끝에 겨우 이겼다. 이어진 3게임도 듀스전이었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을 되살린 신유빈은 끈질기게 달라붙어 상대 범실을 끌어내며 역스윕승을 만들었다. 

막판 3매치에 나선 최고참 서효원은 상대 사웨타붓 지니파를 상대로 비교적 원활한 대결을 펼쳤다. 묵직한 촙 구질을 내세운 서효원의 노련함을 상대가 잡지 못하며 완승을 만들었다. 

경기 후 신유빈은 "모든 시합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이번 경기가 그랬다"며 "방심하지는 않았지만 공격도 수비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어쨌든 이겼으니 다음 시합에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신경 쓸 것이다. 늘 얘기하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의 경기를 만드는 것이 최고의 목표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 신유빈, 대한탁구협회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 서효원, 대한탁구협회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 전지희, 대한탁구협회

희소식도 들려왔다. 1부 리그를 통해 올라온 중국이 1번 시드 일본의 대진으로 가면서 결승 전까지는 한국과 마주칠 일이 없게 됐다. 한국의 대진으로는 카자흐스탄이 욌다. 

이로써 한국은 4강전에서 홍콩-카자흐스탄의 8강 승자와 맞붙게 됐다. 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손에 넣었다. 

한국은 지난 2021년 도하 대회에서도 결승에 진출했지만 일본에 꺾여 준우승에 그쳤다. 

주장 서효원은 "생각보다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앞에서 다 이겨줄 것을 알고 있었고, 결국 믿음대로 됐다. 그래서 나는 편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며 "4강전에서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와 하게 됐는데, 사실 어느 팀도 쉬운 상대는 없다. 힘을 합해 고비를 넘었듯이 계속 서로를 믿으며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한국의 준결승전은 오는 5일 오후 12시에 펼쳐진다. 한국의 준결승 대진 상대가 정해지는 홍콩과 카자흐스탄의 8강전은 4일 오후 3시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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