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사이 6만1000번 내리친 번개…사망자만 12명

이현욱 기자 2023. 9. 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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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약 2시간 동안 번개가 6만1000번 가량 쳐 1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고는 바다에 면한 동부 오디샤주 내 쿠르다 등 6개 지역에서 지난 2일 일어났다.

인도 기상청(IMD)은 이 같은 번개 현상이 끝이 아니라며 오디샤주에 대해 오는 7일까지 극한 기후 조건에 대한 경고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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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치는 인도 보팔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인도에서 약 2시간 동안 번개가 6만1000번 가량 쳐 1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고는 바다에 면한 동부 오디샤주 내 쿠르다 등 6개 지역에서 지난 2일 일어났다. 이 사고로 1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 소 8마리도 죽었다. 번개가 잦은 이들 지역에서는 폭우도 내렸다.

인도 기상청(IMD)은 이 같은 번개 현상이 끝이 아니라며 오디샤주에 대해 오는 7일까지 극한 기후 조건에 대한 경고를 내렸다. IMD는 앞으로 나흘간 오디샤주 여러 지역에서 비슷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디샤 주정부 관계자는 피해자 가족에 각각 40만 루피(약 640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 과학자들은 이러한 이례적이고 극단적인 번개 활동은 몬순(우기)이 오랜 휴면기 후 정상으로 돌아올 때 찬 기단과 따뜻한 기단의 충돌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보통 몬순이 6월에 시작해 9월까지 이어진다. 특히 인도에선 올해 몬순 기간 히마찰프라데시와 우타라칸드 등 북부 히말라야 지역에서 폭우가 연일 쏟아져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반면 다른 많은 지역에서는 강우량이 평년치를 밑돌아 농작물 수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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