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ACR 2023서 뼈질환 신약 데이터 포스터 채택

심희진 기자(edge@mk.co.kr) 2023. 9. 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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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후보물질 ‘MP2021’
다핵 파골세포 형성 억제해
근손실 직접 막는 유일 치료제
내년 임상시험계획 절차 돌입

혁신신약 개발기업 메드팩토가 올해 열리는 미국류마티스학회(ACR)에서 뼈 질환 치료제에 대한 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4일 메드팩토에 따르면 오는 11월 10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ACR 2023’에서 뼈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MP2021’에 대한 전임상 데이터가 포스터로 채택됐다. MP2021은 메드팩토가 개발 중인 항암 신약 ‘백토서팁’에 이은 차기 파이프라인이다. MP2021의 전임상 데이터가 공식적으로 공개되는 것은 이번 학회가 처음이다. ACR은 전 세계 최대 류마티스학회로, 올해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뼈 질환은 파골세포와 관련이 있다. 인간 뼈 골수에 있는 파골세포는 분화를 거쳐 다핵 파골세포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때 다핵 파골세포가 뼈를 갉아먹으면서 생기는 질환이 류마티스 관절염, 골다공증 등이다.

MP2021은 단핵 파골세포가 뼈를 갉아먹는 다핵 파골세포로 변하는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약물이다. 휴미라 등 기존 치료제는 염증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뼈의 손실을 간적접으로 막는 반면, MP2021은 염증 억제뿐 아니라 다중 파골세포의 형성을 근본적으로 막아 골손실을 제어한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MP2021은 기존 약물들과 작용 기전이 다르고 치료 효과도 우수하다”며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고 향후 기술이전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드팩토는 MP2021에 대한 동물실험을 완료했고, 이를 기반으로 현재 유럽에서 독성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MP2021에 대한 국제특허출원(PCT)도 완료했다. 메드팩토는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과 골다공증 등의 뼈 질환 치료제로 MP2021를 개발해 내년 안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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