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내주 베트남 방문해 최고 수준 양자 관계 맺을 듯…중국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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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주 베트남 하노이에 방문해 양국 관계를 최고 수준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방침이다.
베트남 당국은 오는 10일 바이든 대통령의 하노이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외교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중국, 러시아와 동등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2단계 끌어올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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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中·러 동급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주 베트남 하노이에 방문해 양국 관계를 최고 수준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방침이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몇 달간 베트남과 고위급 방문을 수차례 이어가면서 중국의 눈치를 본 베트남을 설득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베트남 당국은 오는 10일 바이든 대통령의 하노이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외교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중국, 러시아와 동등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2단계 끌어올릴 방침이다.
로이터통신은 또한 베트남이 중국을 달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을 전후로 고위급 대화를 추진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가 며칠 내로, 또는 몇주 내로 베트남에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싱크탱크 ISEAS-유소프 이삭 연구소의 르 홍 히엡 선임연구원은 "미국과의 외교관계 격상을 중국이 받아들이지 않을 리스크가 높지만, 미중 관계가 앞으로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취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사실상 지금"이라고 말했다.
하와이 아시아태평양센터 알렉산더 부빙 연구원도 "베트남 경제는 자본, 기술 및 시장 접근성의 향상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외교관계 격상의 배경이 경제적인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히엡 연구원은 양국간 외교 관계가 격상된다고 하더라도 미국이 즉각적으로 군사 장비 지원을 확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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