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현장이든 준비된 대원이 되고 싶다"

박하늘 기자 2023. 9. 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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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발전해 가는 구급대원이 되고 싶습니다."

천안서북소방서 두정119안전센터 김병찬 소방교(사진)는 지난달 30일 소방청이 주관한 '제5회 대한민국 119 구급활동 경연대회' 다수사상자분류 종목에서 2위에 오른 뒤 이같이 다짐했다고 말했다.

내로라 하는 전국의 구급대원들 사이에서 김 소방교는 당당히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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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찬 천안서북소방서 소방교
소방청 119 구급활동 경연대회 다수사상자분류 종목 2위

[천안]"앞으로도 발전해 가는 구급대원이 되고 싶습니다."

천안서북소방서 두정119안전센터 김병찬 소방교(사진)는 지난달 30일 소방청이 주관한 '제5회 대한민국 119 구급활동 경연대회' 다수사상자분류 종목에서 2위에 오른 뒤 이같이 다짐했다고 말했다. 소방청 구급활동 경연대회는 전국 19개 시·도소방본부 소속 구급대원의 응급환자 평가·전문처치 등 구급활동 능력을 평가하는 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194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내로라 하는 전국의 구급대원들 사이에서 김 소방교는 당당히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 냈다.

김 소방교는 천안서북소방서에서 구급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이다. 소방관 임용 첫 해인 2019년 공주소방서 근무 당시 연간 1500회 이상 출동하며 구급분야 우수활동 소방서장 표창을 받았다. 2020년 충남소방본부 소방기술경연대회 구급분야 리더로 출전해 3위를 한데 이어 천안서북소방서로 근무지를 옮긴 2021년과 2022년 충남소방본부 소방기술경연대회 구급분야 리더로 출전해 2년 연속 1위를 거머쥐었다. 그는 소방청의 펌퓰런스(응급처치장비가 설치된 화재 진압 차량) 응급처치 가이드와 팀CPR 가이드 제작에도 함께 했다. 이 공로로 지난해 구급품질유공 소방청장 표창을 받았다.

김 소방교는 틈나는 대로 구조·구급기술 연마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응급구조사 1급은 물론 위험물기능사, 화재대응능력 2급, 오픈워터, 프리다이빙 레벨2 등을 취득했다. 현재는 화학사고 대응능력 2급과 화재감식 산업기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가 이렇게 구조구급에 전심을 다하는 이유는 첫 심정지 구급출동이 계기가 됐다. 초임이던 2019년 91세 할머니가 심정지가 왔다는 신고에 출동했다. 그를 비롯한 구급대는 할머니에게 기관삽입, 제세동 등을 처치를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다. 할머니는 구급대의 발 빠른 처치로 의식을 찾았고 곧 건강을 회복했다. 그는 이 출동으로 첫 하트세이버에 선정됐다. 그는 "하트세이버는 구급대원에게 자부심과 보상"이라며 "환자분이 주는 격려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총 5번 하트세이버를 받았다.

김 소방교는 "임용됐을 때 어떤 현장이든 준비된 사람이 되자고 다짐했다"며 "시민들이 가진 소방관의 이미지는 '다 하는 사람'이다. 그 이미지에 부합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료와 시민들이 믿을 수 있는 듬직한 구급대원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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