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 2차장·국방비서관 교체 검토…대통령실 "꼬리 자르기 아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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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방 분야 보좌를 담당하는 국가안보실 임종득 안보실 2차장(육사 42기)과 임기훈 국방비서관(육사 47기)을 동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한편 대통령실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꼬리 자르기' 하기 위해 서둘러 안보실 2차장과 국방비서관을 교체하는 것 아니냐는 야권의 의혹 제기에는 "인사 수요에 따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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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해병대 외압 의혹 꼬리 자르기"…이관섭 "사실관계 확인해야"
(서울=뉴스1) 최동현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 분야 보좌를 담당하는 국가안보실 임종득 안보실 2차장(육사 42기)과 임기훈 국방비서관(육사 47기)을 동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빠르면 이번 달 중순에 안보실 2차장과 국방비서관을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미동맹과 연합 군사훈련 보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전했다.
임 차장 후임에는 인성환 전 합동군사대 총장(육사43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 전 총장은 국방부 미국정책과,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부, 연합사 기획처장, 한미연합사단 초대 한국군 부사단장 등을 지낸 '미국통'으로 통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에 따른 한미 핵협의그룹(NCG) 가동과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에 따른 한미·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의 순조로운 이행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를 중용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역 육군 소장 출신인 임 차장은 차기 국방부 차관 후보자 등으로 인사 검증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육군 소장인 임 비서관은 군 장성 인사 기간에 맞춰 군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통령실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꼬리 자르기' 하기 위해 서둘러 안보실 2차장과 국방비서관을 교체하는 것 아니냐는 야권의 의혹 제기에는 "인사 수요에 따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수사 외압을 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자 꼬리 자르기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다'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 수석은 거듭된 질의에 "(2차장과 국방비서관 교체가) 꼬리자르기라는 말씀은 사실 관계를 확인해 봐야 하는 문제"라며 "인사 수요에 관한 사항도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은 아니지만, 방금 말씀하신 상황(꼬리 자르기)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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