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오마카세 저리 가라, 동백 한상차림에 해체쇼 어때?”.. 늦깎이 휴가, 카름스테이에 다 있어요

9~10월 마음을 채우는 마을여행
‘힐링’과 ‘여유’ 만끽할 기획전 운영
‘제주어 나들이’, ‘문 닫은 머체왓숲속’
‘고요한 백패킹 힐링 여행’ 등 다채

# 무더운 여름, 혼잡한 성수기를 피해 늦은 휴가길에 나선 이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소식입니다. 제돈 들여 나서는 해외여행을 말릴 수야 없지만 그만큼 제값을 하는 여행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길 권합니다. 북적이는 발길에 섞여 일본이며 동남아, 혹은 길어진 연휴라고 멀리 중장거리 유럽 등을 헤매기보다 ‘나’와 ‘너’, ‘우리’를 위한 알찬 여행을 추천합니다. 곶자왈을 그대로 간직한 머체왓숲길에서 자연과 일체화되는 ‘백패킹’부터, 마을주민들과 함께 하는 귤밭의 바베큐파티, 피부 미용과 보습에 좋다는 동백기름을 추출하는 경험에 이어 ‘오마카세’ 를 뛰어넘는 ‘동백 한상차림’에 생선해체쇼가 기다립니다. 오랜 시간 말(馬)과 함께 살아온 마을에서, 말과 교감하며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홀스테라피(Horse therapy)를 경험하는 것도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제주의 마을로 떠나는 힐링여행‘제주 카름스테이’ 특별 기획전입니다. 제주관광공사가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개월 간 운영하는 기획전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서귀포시와 함께 추진한 지역단위 농촌관광사업의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확보한 농림축산식품부 인센티브 국비를 활용해 제주 카름스테이 연계 체류형 농촌여행프로그램으로 준비했습니다.

제주자치도, 서귀포시, 제주관광공사는 성수기 시즌 이후 휴가를 떠나려는 이들을 대상으로 카름스테이에서 다양한 체험과 지역교류 등 제주만의 특별한 매력을 느끼고 힐링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과 함께 기획전 마련에 나섰습니다.

주요 프로그램은 모두 4가지입니다.

우선 ‘한남의 문닫은 머체왓숲길 1박 백패킹 여행’은 1박 2일 체류형 상품으로 한남 머체왓숲 터줏대감과의 서중천모험, 베이스 캠프에서의 백패킹 그리고 숲명상으로 구성한 활동적인 프로그램입니다.

다음 ‘하효의 어르신과 함께하는 제주어 나들이’는 하효주민들의 제주어 연극을 보며 진행되는 제주어 듣기평가라는 재미요소가 결합되었으며, 저녁에는 귤밭에서의 바베큐 파티를 진행합니다.

이어‘신흥2리의 이웃들과 즐겨먹던 마을밥상 식객 여행’은 마을의 특산품 동백기름과 주민교류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으로 싱잉볼 소리명상, 필름카메라 마을투어, 할머니와 씨앗줍기 그리고 기름짜기, 이를 활용한 동백 주방 특선과 생선 해체쇼라는 볼거리까지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의귀리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말테라피여행’은 치유에 중점을 두어 홀스테라피, 다도 프로그램과 마을주민들과의 제주전통게임(넉둥배기)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습니다.

보다 자세한 상품 정보는 제주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비짓제주’와 제주마을여행 통합브랜드 ‘카름스테이’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품 예약은 OTA플랫폼인 ‘이더라운드’에서 예약가능합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성수기를 피해 제주의 매력적인 마을에서 느긋하게 힐링과 여유를 즐기려는 이들을 대상으로 준비한 기획전”이라면서 “앞으로 현지 지역주민의 삶과 문화 마을공간에서 제주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매력적인 상품을 만들고 알리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