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러시아인 추정 남성, 우크라이나 소년 다리 위에서 내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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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러시아 국적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우크라이나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 국적의 10살 소년을 다리 밖으로 내던져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국적으로 추정되는 40대 초반의 한 남성은 독일 북부 아인벡의 한 마을에서 한 무리의 어린이들에게 접근해, 러시아어를 쓰라고 강요하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침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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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러시아 국적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우크라이나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 국적의 10살 소년을 다리 밖으로 내던져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국적으로 추정되는 40대 초반의 한 남성은 독일 북부 아인벡의 한 마을에서 한 무리의 어린이들에게 접근해, 러시아어를 쓰라고 강요하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침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남성은 한 소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으며, 같은 무리에 있던 다른 소년을 5미터 높이의 다리 위에서 ‘크룸메스 와서’ 하천에 내던졌고 소년은 철제 대들보에 부딪힌 후 물에 빠졌다. 남성은 이어 떨어진 아이를 향해 유리병을 던졌고 같은 무리의 다른 아이들이 물에 빠진 소년을 돕고 이를 부모에게 알리자, 가해자 남성은 그 자리에서 즉시 도망쳤다. 사건 당시 남성은 러시아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소년은 왼발과 머리에 가벼운 상처를 입고 퇴원한 상태다. 현지 경찰은 가해자 남성을 추적하고 있으며, 검찰은 체포될 시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독일이 우크라이나 난민을 적극 수용하는 등 우크라이나 지원책을 강화하자 독일에 거주하는 러시아인이 우크라이나인을 도발하는 수가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학생들이 지내고 있는 프랑크푸르트의 한 학교 기숙사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지지를 상징하는 ‘Z’ 표시의 낙서가 상당수 발견되기도 했다.
독일에는 약 3만명의 러시아인이 살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인이 거주하고 있는 서방 국가 가운데 최다다. 대부분 독일계 러시아인과 러시아계 유대인이다. 소련 붕괴 이후 1990년대 초 수백만 명의 러시아인이 독일로 이주했고, 우크라이나 전쟁 후 러시아에 대해 동정심을 품고 있는 일부 러시아인이 존재한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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