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2분기 '총자본비율' 양호 수준이긴한데…

광주=이재호 기자 2023. 9. 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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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BIS기준 광주은행의 각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며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은행 같은분기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180.3%로 전년같은분기(180.9%)대비 0.6%포인트 낮아졌고, 전분기말(191.2%)보다 10.0%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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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BIS기준 광주은행의 각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며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실채권비율은 높아지고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낮아졌다. 광주은행 본점/사진=머니S DB.
지난 2분기 BIS기준 광주은행의 각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며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실채권비율은 높아지고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낮아졌다.

4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23년 6월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잠정)및 은행지주회사·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광주은행 총여신은 22조3000억원, 고정이하여신금액 1000억원, 고정이하여신비율 0.45%로 고정이하여신비율(부실채권비율)은 전년같은분기(0.29%)대비 0.27%포인트, 전분기말(0.38%)대비 0.07% 각각 상승했다.

6개 지방은행 부실채권비율은 ▲전북(0.88%)▲제주(0.76%)▲대구(0.58%)▲광주(0.45%)▲경남(0.37%)▲부산은행(0.32%)순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 비율'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으로 금융기관의 대출금 가운데 회수가 불확실한 돈을 말한다.

눈에 띄는점은 6개 시중은행(시티은행 0.89%)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19~0.28% 수준인 반면 지방은행 그리고 ▲토스(1.26%)▲케이(0.98%)▲카카오(0.42%)등 인터넷뱅크(0.69%)는 높아졌다.

광주은행 같은분기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180.3%로 전년같은분기(180.9%)대비 0.6%포인트 낮아졌고, 전분기말(191.2%)보다 10.0%포인트 하락했다.

6개 지방은행 중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이 하락한 곳은 광주(-10.9%)와 부산(-7.7%)은행 두 곳이었다.

'대손충당금'은 기업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갑작스러운 손실을 메우기 위해 미리 비용처리해 떼어 둔 돈을 의미하며, 은행 등 금융권에서는 대손충당금을 고정이하여신금액으로 나눈 비율인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커버리지)을 경제상황 급변동 등을 대비한 위험관리 지표로 삼고 있다.

광주은행 6월말 현재 보통주, 기본자본, 총자본,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5.15%, 15.15%, 15.69%, 6.37%로 전분기대비 0.22%포인트, 0.22%포인트, 0.25%포인트, 0.17%포인트 상승했다.

BIS 규제비율인 보통주자본 7.0%, 기본자본 8.5%, 총자본 10.5%, 단순기본자본비율 3.0%을 각각 크게 웃도는 양호한 수준이다.

금감원은 "최근 중국 부동산시장 불안 및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인 자산건전성 관리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를 지속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광주=이재호 기자 jaeho525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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