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티맵` 앱 하나로 이동수단·장소예약까지… AI가 최적 코스 짜 준다

윤선영 2023. 9. 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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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간 이용자 데이터 개인화
버스·렌터카·자전거 등 안내
이재환(왼쪽부터) 티맵모빌리티 CSO(최고전략책임자),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 양성우 티맵모빌리티 CBO(최고사업책임자), 정민규 티맵모빌리티 CTO(최고기술책임자)가 4일 서울 중구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윤선영 기자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선영 기자
'올 뉴 티맵' 개념도. 티맵모빌리티 제공
AI 모빌리티 플랫폼 개념도. 티맵모빌리티 제공

'올 뉴 티맵' 공개 간담회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 경쟁력과 AI(인공지능) 기술력을 토대로 고객 이동의 모든 순간에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

지난 2002년 내비게이션으로 출발한 티맵(TMAP)이 대중교통과 개인형 이동장치(PM) 등 모빌리티 전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기존에 별도로 제공하던 티맵 대중교통 서비스를 통합하고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개개인에 최적화한 맞춤형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4일 서울 중구 을지로 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뉴 티맵(v10.0)'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티맵은 지난 20년간 고객의 더 나은 일상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변화하고 혁신해 왔다"며 "또 한 번의 여정이 될 '올 뉴 티맵'은 통합과 AI 기반 개인화를 통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 이동 가치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다.

'올 뉴 티맵'은 장소 탐색부터 이동 수단 선택, 목적지 예약까지 전 과정을 티맵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게 골자다. 명소·맛집 추천은 물론 길 안내·버스·지하철·공항버스·렌터카·킥보드·대리·주차·자전거 등 전 이동 수단에 더해 차량 구매·정비 등 카 라이프(Car Life), 심지어는 숙소·식당·레저 등 목적지 예약까지 개인 맞춤형으로 안내한다.

통합과 개인화가 '올 뉴 티맵'의 핵심인 만큼 티맵모빌리티는 앱 안에 이동의 모든 것을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기존 티맵 대중교통 서비스를 녹여내고 공항버스 조회·예약 기능을 새로 도입했다. 다음 달 중에는 공유 자전거도 이동 수단에 추가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개인화 알림 영역을 통해 단순히 나열식으로 통합하는 게 아니라 개인화 관점에서 끊김 없고 편리한 접근이 가능하도록 신경썼다. 예컨대 집을 설정하지 않은 이용자에게는 AI 분석에 기반해 집 위치를 추천, 바로 등록하고 목적지로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주 방문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맥락에 맞는 장소나 관련 정보를 추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미 제공 중인 실시간 수요공급 기반 가격 모델 외에 LLM(대규모언어모델)을 이용한 맞춤형 장소 추천, 교통상황 예측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양성우 티맵모빌리티 CBO(최고사업책임자)는 "개인화와 통합에 목적과 방향성을 두고 기존 내비게이션 이용자의 사용성을 더욱 강화했다"며 "공항버스와 같은 이동 수단 역시 고객의 니즈를 바탕으로 향후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티맵은 현재 보유 데이터를 토대로 맛집·명소 정보를 제공 중인데, 연내에는 목적지 부근 숙박업소나 레저 활동 등의 정보·예약 기능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티맵 내에서 제공하는 숙박 정보는 4만여 곳에 달한다.

신차·시승차·중고차와 차량 용품 판매 서비스의 경우 운전 이력에 기반해 적시에 필요한 차량 관리·정비 서비스를 안내하는 방식으로 새단장한다. 중고차 판매 시 운전습관과 차량 관리 이력을 활용해 더 정교한 가격 산정이 가능하도록 돕는 서비스도 연내 시작할 방침이다.

티맵의 개인화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는 지난 22년간 축적해 온 방대한 데이터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에 이용자의 정보·활동·운전습관 등의 데이터를 개인정보 보호 원칙에 따라 구축한 시스템에서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게 티맵모빌리티의 설명이다.

정민규 티맵모빌리티 CTO(최고기술책임자)는 "개인정보보호, 정보보안 인증을 취득하고 내부 통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보안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면서 "개인정보는 한 번 새면 돌이킬 수 없는 만큼 식별·비식별 정보를 철저하게 구분해 관리하겠다"고 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고 2025년 IPO(기업공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CSO(최고전략책임자)는 "내년 상각전영업이익(EBITA) 기준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빠른 수익 개선의 모멘텀을 살려서 2025년 예정대로 IPO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글·사진=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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