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는 모두의 귀감" 이라더니...평가 바꾼 태영호 [지금이뉴스]
육군사관학교(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9일 홍범도 장군을 '우리 국군의 정체성을 흔들고 생도들에게 혼선을 줄 수 있는 인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 2021년 태 의원 자신의 유튜브에서 "홍범도 장군의 공과를 떠나 나라의 독립을 위해 자신은 물론 온 가족까지 희생된 장군과 그의 가족의 희생정신은 우리 모두의 귀감"이라던 평가와 배치되는 발언이다.
태 의원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홍범도 장군 흉상 무조건 이전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사회주의자였던 그를 일본군과 싸운 공로가 있다는 이유로 우리 국군의 뿌리로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범도의 행적을 보면 소련 공산당에 입당하고 소련군에 복무했는데,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미국, 중국 등에서 나라가 독립될 때까지 독립운동을 열심히 했으나 그는 생애 말기에 특히 일본과 한창 싸움이 격렬하던 30년대, 40년대에는 독립운동을 포기하고 소련 영토였던 카자흐스탄에 가서 조용히 생을 보냈다"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태 의원은 과거 홍범도 장군을 '우리 모두의 귀감이 되는 인물'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21년 8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북한은 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고향인 평양으로 모셔가지 못했을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지금도 한국에서 일부 사람들이 홍범도 장군의 공과를 가리면서 그가 소련 공산당에 입당한 경력이 있으므로 좌익계 독립운동가로 평가하지만, 김일성은 '홍범도 장군이 공산주의자가 아니다' 이렇게 평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태 의원은 해당 영상에서 "홍범도 장군의 공과를 떠나 나라의 독립을 위해 자신은 물론 온 가족까지 희생된 장군과 그의 가족의 희생정신은 우리 모두의 귀감"이라며 "우리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으로만 멈춰 서면 안 된다"고 고려인 독립군 후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주장했다.
제작 : 정의진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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