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 원킬' 대타 카드 적중…'공포의 타선' KIA, 김종국 감독에게는 '믿을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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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야수 고종욱(34)은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KIA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8-6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고종욱은 "8회초 결승타 상황에서는 너무 기뻤다. 지고 있다가 김태군이 중요할 때 동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쳐준 덕분에 내가 대타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김태군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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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고종욱(34)은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KIA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8-6 승리를 거뒀다. KIA는 751일 만에 8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SSG는 4연패에 빠졌다.
5회말 역전을 허용하면서 힘든 경기가 됐다. 하지만 8회초 1사후 찬스에서 김태군이 귀중한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대타로 들어선 고종욱이 결승타가 된 적시타를 때렸다. 경기 후 김종국 감독은 “기대한 대로 결승타점까지 만들어줬다”고 칭찬했다.
KIA 타자들은 주말 인천 원정 3경기에서 무려 30점을 뽑았다. 지난 1일 10-2 승리, 2일 12-4 승리를 거뒀다. 고종욱은 2일, 3일 이틀 연속 김종국 감독의 대타 카드로 성공했다.
특히 2일 경기보다 3일 경기에서는 박빙 승부였다. 4회까지 4-4로 팽팽하게 맞서다가 5회초 다시 앞서가는 듯했지만 5회말 최정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고 7회까지 5-6으로 끌려가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8회초 김태군의 동점 적시타가 나왔고, 김 감독은 이어진 1사 1, 2루 기회에서 최원준 대신 고종욱을 타석에 내보냈다. 고종욱은 SSG 마무리 투수 서진용의 2구째 포크볼을 공략해 좌익선상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가 결승타가 됐다.
경기 후 고종욱은 "8회초 결승타 상황에서는 너무 기뻤다. 지고 있다가 김태군이 중요할 때 동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쳐준 덕분에 내가 대타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김태군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8회초 대타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우성, 이창진 등 타격감이 좋은 타자들이 너무 많은데 나를 선택해 주신 (김종국)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최근 KIA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워낙 좋아 선발 출장은 물론 대타로도 나가기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다. 그래서 타격감을 잡는 일이 쉽지 않다. 고종욱이 이틀 연속 대타로 적시타를 기록한 것도 충분히 칭찬받을만하다.
고종욱은 “솔직히 요즘 주전들 타격감이 너무 좋아서 대타로도 나갈 상황이 없었다.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오늘 운이 따라 결승타가 됐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올 시즌 85경기에서 타율 3할9리 2홈런 24타점 득점권 타율 .364를 기록 중이다. 김도영, 나성범, 최형우, 소크라테스, 김선빈 등 ‘공포의 타선’ KIA를 이끄는 타자들이 있다. 하지만 매 경기 타격감이 좋을 수는 없다. 그럴 때 고종욱처럼 찬스에서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있기 KIA가 6위, 5위, 4위로 올라가 3위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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