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뮤지컬 전설 '지하철 1호선', 2년만 귀환…11월 개막

강진아 기자 2023. 9. 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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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 뮤지컬의 전설로 꼽히는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2년 만에 돌아온다.

극단 학전은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오는 11월10일부터 12월31일까지 서울 종로구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1998년 11월 '선녀'가 하룻밤 사랑을 나눈 '제비'를 찾아 연변에서 서울로 와 지하철 1호선에 몸을 싣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설레는 마음도 잠시, 서울의 모습은 낯설고 청량리행 지하철에서 만난 사람들은 냉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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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뮤지컬 '지하철 1호선' 2021년 공연 사진. (사진=학전 제공) 2023.09.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소극장 뮤지컬의 전설로 꼽히는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2년 만에 돌아온다.

극단 학전은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오는 11월10일부터 12월31일까지 서울 종로구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1998년 11월 '선녀'가 하룻밤 사랑을 나눈 '제비'를 찾아 연변에서 서울로 와 지하철 1호선에 몸을 싣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설레는 마음도 잠시, 서울의 모습은 낯설고 청량리행 지하철에서 만난 사람들은 냉담하다. 제비가 알려준 청량리 588에 도착하지만 그는 없고 예상과도 다른 곳이다.

작품은 IMF 이후 한국 사회의 어두운 모습을 풍자한다. 제각기 고단한 인생을 사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에 대한 연민과 찬사를 담아낸다.

[서울=뉴시스]뮤지컬 '지하철 1호선' 2021년 공연 사진. (사진=학전 제공) 2023.09.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독일 그립스 극단의 'Linie 1'이 원작으로, 학전 김민기 대표가 연출하고 정재일 감독이 편곡했다. 1994년 초연 이후 숱한 기록을 세워온 작품이다. 200석 미만 소극장에서 관객 약 75만명을 동원했고, 90년대 대학로에 소극장 공연 전성시대를 열었다.

'학전 독수리 5형제' 등 걸출한 배우들도 배출해냈다. 이번 공연은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새로운 얼굴들로 채워진다. 올해 학전 어린이 무대에서 활약한 배우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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