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반찬 투정하며 밥 안 먹겠다는 어린애 같아”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3. 9. 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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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국회에서 단식농성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반찬 투정하며 밥 안 먹겠다고 투정 부리는 어린애처럼 나라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은 분들께서 단식천막을 찾아와 주셨다. 어쩌면 일상에 치여 바삐 지낼 때보다 더 깊은 고견을 듣고 있다"며 "많은 분들의 말씀이 밥보다 더 든든해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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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투쟁, 일회성 이벤트 행사 아냐”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국회에서 단식농성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반찬 투정하며 밥 안 먹겠다고 투정 부리는 어린애처럼 나라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식 투쟁은 1970~80년대 저항수단이 없을 때 하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일회성 이벤트 행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면서 지난달 31일부터 국회에서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이날은 이 대표가 단식을 선언한 지 5일째 되는 날이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은 분들께서 단식천막을 찾아와 주셨다. 어쩌면 일상에 치여 바삐 지낼 때보다 더 깊은 고견을 듣고 있다"며 "많은 분들의 말씀이 밥보다 더 든든해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당 대표가 국회에서 싸워야지, 단식하면 되겠느냐'는 말도 많이 듣다. 맞는 말씀"이라며 "그 책무는 결코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정치의 더 큰 책무는 국민이 겪는 절망감에 공감하는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산을 나눠주는 것이 통치라면, 우산이 부족할 때 함께 비 맞는 것이 정치"라며 "힘든 사람 곁에서 함께 슬퍼하고, 함께 아파하겠다. 국민의 절박한 삶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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