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의인, 침수된 화물차 대신 '풀옵션' 새 차 받았다

이유나 2023. 9. 4. 14: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3명의 목숨을 구한 화물차 기사 유병조 씨(44)가 새 화물차를 선물 받은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권마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3명의 목숨을 구했지만 차량이 침수돼 피해를 본 유 씨에게 14톤(t)급 화물차인 '엑시언트'를 선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권마키'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3명의 목숨을 구한 화물차 기사 유병조 씨(44)가 새 화물차를 선물 받은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권마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3명의 목숨을 구했지만 차량이 침수돼 피해를 본 유 씨에게 14톤(t)급 화물차인 '엑시언트'를 선물했다.

유 씨가 선물 받은 화물차는 풀옵션이며, 가격은 약 1억 8,000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장 장비는 한성특장과 H&상민통운이 기부했으며, 권마키는 트럭스토리와 함께 CCTV 설치, 실내 인테리어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했다. 선팅 작업에는 루마썬팅이 필름을 제공했다.

권마키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완성된 우리 유병조 형님의 트럭을 전달해 드리려 한다. 최종적으로 전달하는 게 저인 것 같아 숟가락 제대로 얹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에서 처음 왔을 때도, 한성특장에서 완성됐을 때도 (유 씨가) 운행 안 하셨고 이제 처음 운행하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권마키'
영상에는 새 차를 선물 받은 유 씨의 모습도 담겼다.

새 차에 올라 시운전을 해본 유 씨는 "부드럽게 잘나가는데?", "신세계다 신세계"라며 기뻐했다.

앞서 유 씨는 지난 7월 15일 오송 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르자 창문을 깨고 화물차 지붕으로 올라가 주변에 있던 3명의 목숨을 구했다.

유 씨는 "당시 너무 긴박한 상황이라 빨리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누구라도 같은 상황에 부닥치면 저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송 지하차도에서 구조된 9명 중 4명은 유 씨와 유 씨가 구한 3명이다. 이중 여성 생존자의 부친은 사고 이후 유 씨를 만나 "(딸이) 힘이 없으니까 손 놓으시라고 했는데 (유 씨가) 끝까지 잡아서 높은 곳까지 올려줬다"며 "자신도 힘들었을 텐데 포기하지 않고 구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