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경인전철 유휴부지 주차장·공원으로 활용해야”

박준철 기자 2023. 9. 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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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인천구간 42% 무단점유·방치”
방치된 경인전철 인천구간 철도 유휴부지.|허종식 국회의원실 제공

경인전철 인천구간 철도주변 유휴부지 42%가 무단으로 점유되거나 쓰레기 투기 등으로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은 4일 경인전철 인천역~부개역 인천구간 철도주변 유휴부지에 공원과 주차장, 녹지 등 생활편의시설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인천시가 활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철도 유휴부지는 철도 폐선부지와 함께 철도 운영과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사용 가능한 부지를 의미한다.

허 의원실이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인전철 인천구간 유휴부지는 2만1821㎡이다. 유휴부지 중 주차장과 판매점, 차고지, 사무실 등으로 사용허가를 받은 곳은 1만2632㎡이며, 무단점유는 6567㎡, 미활용·방치 2622㎡이다.

전체 유휴부지 중 42%가 무단점유하거나 방치된 것이다.

허 위원은 “철도 유휴부지는 국유재산으로 민간이 사용할 경우 경쟁입찰을 거쳐야 하지만 지자체는 입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며 “철도 유휴부지를 주차장이나 공원·녹지 등으로 활용하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시민들의 정책적 효능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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