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5일부터 상설전 ‘새벽의 표정’ 연다

이종현 기자 2023. 9. 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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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가족도, 캔버스에 유채, 32ⅹ40.5cm, 1989, 개인소장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이 5일부터 18일까지 2층 상설전시장에서 상설전 ‘새벽의 표정’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욱진 작가의 미공개작 4점을 포함해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자 했던 장욱진 화백의 자연친화적 인생관이 담긴 작품 3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장욱진은 주로 새벽에 산책하며 주변의 자연물을 관찰하고 특징들을 포착했다. 이러한 이유로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들은 형태가 단순하면서도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조화를 이룬다.

장욱진, 도인, 캔버스에 유채, 41ⅹ24.3cm, 1987, 개인소장

말년에는 작품에 도인의 풍모를 지닌 인물을 등장시키거나 하늘을 강조함으로써 삶과 죽음의 고통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기도 했다.

이계영 양주시립미술관장은 “장욱진이 새벽 산책길에서 접한 전인미답(前人未踏)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바쁜 일상으로부터 잠시 벗어나 우리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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