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뉴스타파 ‘김만배 인터뷰’ 정조준 “심각한 범죄행위”

박선우 객원기자 2023. 9. 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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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대선 직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일명 '대장동 의혹'의 타겟을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쪽으로 돌리고자 허위 인터뷰를 했다는 의혹을 두고 "국기문란 행위", "심각한 범죄행위" 라고 직격했다.

이 위원장은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가짜뉴스에 그치는 게 아니라 중대범죄 행위, 즉 국기문란 행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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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판 영향 국기문란…원스트라이크아웃제 도입해야”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대선 직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일명 '대장동 의혹'의 타겟을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쪽으로 돌리고자 허위 인터뷰를 했다는 의혹을 두고 "국기문란 행위", "심각한 범죄행위" 라고 직격했다.

이 위원장은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가짜뉴스에 그치는 게 아니라 중대범죄 행위, 즉 국기문란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윤 의원의 질의와 관련해 "지적하신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범죄행위"라면서 "현재까지 드러난 바로는 다른 일도 아닌 대선 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짜뉴스(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돈을 받고 조작을 하는 게 가짜뉴스의 악순환 사이클"이라면서 "인터넷 매체가 가짜뉴스를 퍼뜨리면 소위 공영방송이라는 곳들이 받아서 증폭시키고 특정 진영에 편향된 매체들이 방송하고 환류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뉴스타파의 해당 보도를 두고 "수사당국의 수사와 별개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서 엄중 조치를 할 예정"이라면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포털 측의 가짜뉴스 관련 책임론도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까지는 포털의 가짜뉴스 전달 책임이 애매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는 입법이 필요하다"면서 "국회에서도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2021년 9월15일 신학림 전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언론노조 위원장과 만나 '윤석열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때 조우형씨를 만나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의 주장이 담긴 인터뷰를 했다. 뉴스타파는 대선 사흘전인 2022년 3월6일 해당 인터뷰의 녹취 파일 및 내용을 보도했다.

현재 검찰은 신 전 위원장이 허위 인터뷰를 진행 및 보도하는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지난 1일 신 전 위원장의 주거지 등에 검사 및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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