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 필로폰 상습투약한 전직 선원 구속 송치

지난 6월부터 상습 투약…체포 당시 필로폰·주사기 소지
해경 "A씨 체포로 더 많은 선원들에 마약 확산 미리 막아"

부산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필로폰을 구한 뒤 상습 투약한 전직 선원이 해양경찰에 붙잡혔다.

부산해양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A(40대·남)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SNS를 통해 필로폰을 구매한 뒤 5차례가량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2개월 동안 추적한 끝에 지난달 28일 A씨를 체포하고 필로폰과 주사기 10여 개를 압수했다.

해경에 따르면 10년 넘게 국제화물선 선원으로 일한 A씨는 배에서 내려 육지에 머무는 휴식기 동안 마약을 접하게 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시작했으나 끊을 수 없어 상습 투약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A씨가 배에 승선해 더 많은 선원들에게로 마약이 확산되는 위험한 사태를 막았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A씨에 마약을 판매한 공급책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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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정혜린 기자 rinpor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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