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IT, 韓-獨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추진…유럽 최대 연구소와 맞손

윤희석 2023. 9. 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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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독일 프라운호퍼 소속 연구소와 '한-독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구축에 나선다.

4일 산업계에 따르면 KEIT는 이르면 오는 18일 서울에서 독일 프라운호퍼 IKTS와 '한·독 공급망 기술협력센터'(가칭)를 마련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교환식을 개최한다.

KEIT와 프라운호퍼 IKTS의 '한·독 공급망 기술협력센터'가 완성되면 이 같은 산업 정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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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독일 프라운호퍼 소속 연구소와 '한-독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구축에 나선다. 반도체, 자동차 등 첨단 산업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주요국 경쟁 격화하는 가운데 독일과의 기술 협력을 기반으로 선제 대응에 나선다.

4일 산업계에 따르면 KEIT는 이르면 오는 18일 서울에서 독일 프라운호퍼 IKTS와 '한·독 공급망 기술협력센터'(가칭)를 마련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교환식을 개최한다. 반도체·자동차 산업 공급망 관련 양국 간 기술협력포럼도 선보일 예정이다.

KEIT 관계자는 “프라운호퍼 IKTS와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구축을 추진한다”면서 “현재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게티이미지뱅크

프라운호퍼 IKTS는 독일 최대 연구소 그룹인 프라운호퍼 연구협회 소속이다. 총 800명 이상의 연구자를 확보한 유럽 최대 세라믹 연구소로 꼽힌다. KEIT와 프라운호퍼 IKTS의 협력은 첨단기술 관련 양국 간 공동 연구개발(R&D) 확대와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촉진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KEIT는 최근 첨단산업 생태계 주도권을 둘러싼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지역 간 경쟁이 격화하면서 붕괴한 글로벌 공급망을 개선하는데 국가 간 전략적 기술협력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최근 몇 년간 미국은 첨단산업지원법, 인플레이션감축법을 잇달아 시행했다. 유럽연합(EU)은 반도체법, 핵심원자재법 등으로 역내 첨단산업 핵심시설 유치에 나섰다. 지역별로 첨단산업 공급망이 내재화·블록화되고 있는 셈이다.

KEIT는 이번에 추진하는 '공급망 기술협력센터'를 발판으로 한국과 독일 간 국제공동 신규 R&D 과제를 발굴·기획하면서 새로운 공급망을 개척할 기회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센터를 장기 R&D 과제 협력 파트너를 찾기 위한 협력 거점으로 활용하는 한편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써성능 검증 및 컨설팅, 투자 지원 등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KEIT는 현재 이번 행사의 세부 내용을 기획·조정하고 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를 넘어 글로벌 시장 선점까지 지원하는 글로벌화 전략을 발표했다. KEIT와 프라운호퍼 IKTS의 '한·독 공급망 기술협력센터'가 완성되면 이 같은 산업 정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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