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커스틴 ‘스우파2’ 신드롬 이미 시작됐다

배효주 2023. 9. 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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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8월 29일 방송된 '스우파2' 2회는 최고 시청률 3.9%, 평균 시청률 3.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AGB닐슨,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이와 함께 무서운 속도로 크루별 팬덤도 늘어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팬들의 '입덕'을 부르는 매력적인 댄서들의 존재감이 자리하고 있다.

▲베베(BEBE) 바다, '멋쁨'이란 이런 것

베베의 리더 바다는 에스파의 'Next Level'와 EXO 카이의 'Rover'의 안무를 창작한 이력이 있다. 176cm의 장신인 바다는 길쭉한 팔다리로 시원하게 뻗은 춤선이 매력 포인트. 특히 바다의 코레오그래피가 장르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팬들 마음을 저격한 안무가로 정평이 나 있다.

바다의 능력치는 리더 계급 미션에서도 빛을 발했다. 다이나믹 듀오의 'Smoke' 음원에 바다의 안무가 채택됐고, 이후 바다는 커스틴과 치열한 명승부 끝에 메인 댄서 자리에 올랐다. 베베 바다와 잼 리퍼블릭 커스틴, 두 리더의 계급 미션이 담긴 풀캠 영상은 인기 급상승 동영상 2위에 진입하며 벌써 조회수 220만 건(9월 4일 기준)을 훌쩍 넘겼다. 방송 이후 바다를 향한 팬들의 관심도 폭발적이다. "오늘부터 입덕 완료", "멋쁨이란 이런 것", "반해버림", "바다 실력 넘사벽", "안무 너무 잘 뽑았다" 등 다양한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잼 리퍼블릭(JAM REPUBLIC) 커스틴, 리더의 품격

잼 리퍼블릭의 리더 커스틴은 뉴질랜드 출신 패리스 고블이 이끄는 세계적인 댄스 크루 로열패밀리 출신의 댄서로, 저스틴 비버, 시애라, 씨엘 등과 협업한 경력을 자랑한다. '스우파2'에 출연한 댄서들도 남다른 팬심을 드러낼 정도로 경이로운 실력을 가진 보유자.

실제로 커스틴은 이번 시즌 글로벌 판의 차별성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매력적인 인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마네퀸 왁씨, 윤지와 '노 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에서 보여준 무대는 승패를 떠나 가히 압도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리더 계급 미션에서 메인 댄서를 건 커스틴과 바다의 배틀은 이번 시즌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커스틴의 진면목은 실력 뿐만이 아니다. 멤버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자신이 직접 에이스 배틀에 출전하는 리더의 품격, 패배를 인정하고 상대를 리스펙하는 매너까지, 하나하나 깊은 인상을 남기며 커스틴의 입덕 포인트로 떠올랐다. 이에 커스틴의 로열패밀리 영상까지 회자되는 중이다.

▲마네퀸(MANNEQUEEN) 레드릭, 매혹 카리스마

마네퀸의 레드릭은 에스파의 'Black Mamba' 후렴 안무와 'Dreams Come True', 'Spicy' 등 에스파의 대다수 안무를 만든 에스파 안무가이자 총괄 디렉터다. 턴을 잘 돌고 에너지가 좋은 것이 장점. 원밀리언 하리무의 스승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레드릭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난 것은 2회 부리더 계급 미션에서다. 레드릭은 "짜증나게 잘한다", "여자가 봐도 설렌다"는 부리더들의 평가를 받을 정도로 완벽한 안무를 짜왔다. 잼 리퍼블릭 라트리스의 안무가 채택이 됐지만, 레드릭은 라트리스와 끝까지 메인 댄서 자리를 겨루며 매혹 카리스마를 빛냈다. 방송 이후 급격히 팬 수가 증가한 출연자 중 한 명이다.

▲츠바킬(TSUBAKILL) 아카넨, 레전드인 이유

츠바킬의 리더 아카넨도 '스우파2'로 탄탄한 팬덤을 구축 중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안무가인 아카넨은 바다가 "일본 코레오그래피 신에서 넘버원"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빼어난 창작력과 스킬을 지니고 있다. 원밀리언의 도희는 "저한테는 댄서계의 연예인 같은 느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력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약자 지목 배틀에서 울플러 미니의 상대로 지목 당한 아카넨은 박자를 갖고 노는 듯한 여유로운 무브와 노련한 스킬로 탄성을 이끌었다. 재대결까지 가서 패배를 했지만 웃으며 상대를 리스펙했다. 시청자들은 "퀄리티 미쳤다", "국적을 떠나 너무 잘한다", "멋짐의 의인화", "아카넨을 레전드라 하는 이유가 있다", "신선한 충격" 등의 댓글로 아카넨을 향한 팬심을 드러내고 있다.

▲원밀리언(1MILLION) 에이미, '될놈될'은 다르다

원밀리언 에이미는 힙합은 물론 넓은 스펙트럼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춤을 표현하는 인기 댄서다. 모든 장르를 섭렵한 올라운더로, 원밀리언의 리더 리아킴은 "정말 힙합 제대로 배웠던 친구고, 프리스타일 흐름도 너무 좋고 실력 있는 댄서"라고 전하기도 했다.

원밀리언의 에이미가 가장 주목 받은 순간은 2회 방송된 '노 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에이스 배틀'에서다. 에이미는 배틀 내공이 상당한 울플러 베이비슬릭과의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아쉽게 졌지만 에이미는 베이비슬릭을 포옹하며 "영광이다"라고 말해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모니카는 에이미를 향해 "아무도 안 나왔는데 혼자 나왔다. 될놈될"이라고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시청자들이 "귀엽고 멋있고 다했다"는 반응을 보여 에이미의 향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사진=Mnet)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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