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양대조선소,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사 공격 마케팅 주목

박현철 기자 2023. 9. 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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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의 양대 조선소가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사를 상대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5일부터 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3'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인 그린십 사양이 적용된 LNG운반선, 암모니아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FPSO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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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 한화오션, 싱가포르 '가스덱 2023' 참가
차세대 친환경 신기술 적극 홍보, MOU 체결

경남 거제의 양대 조선소가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사를 상대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삼성중공업의 디지털트윈기반 자율운항 기술을 형상화한 이미지.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5일부터 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3’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정진택 시장과 영업·기술 임원 20여 명이 총 출동한다. 현지 전시장에 216㎡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운영,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모델과 LNG·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소개하고 글로벌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고객사를 초청해 ‘지속 가능한 미래, 그린 & 디지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를 통해 암모니아·수소 운반선, 부유식풍력·원자력 발전설비, 디지털트윈기반 자율운항기술 등 신기술개발 현황을 적극 알려 수주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또 고압력탱크를 기존 실린더형이나 구형에서 벗어나 직육면체 박스 등 원하는 형태로 제작할 수 있어 대형화에 유리한 격자형압력탱크 기술협력을 래티스테크놀리지사와 체결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과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 엔진개발사인 윈지디와 암모니아 엔진개발을 위한 기술협력을 체결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은 “에너지 트랜스미션에 선제적 대응 가능한 미래 제품 기술 개발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된 한화오션의 그린십 사양 LNG운반선 조감도.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에 총 4종의 친환경 선박을 전시한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인 그린십 사양이 적용된 LNG운반선, 암모니아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FPSO 등이다. 이들 선박은 최신 기술이 총 망라된 선박으로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각광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최초로 모습을 드러낼 그린십 LNG운반선에는 로터세일, 탄소포집창과 같은 차세대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로터세일은 풍력을 이용해 선박 연료를 절감하는 장치로 지난해 거제사업장에 세계 최초로 실험센터를 개소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에 적용할 독립형 화물창의 구조강도평가를 보다 신속하게 완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기법에 대해 프랑스 선급(BV)과 공동 연구 협약을 진행한다.

전시회에는 한화파워시스템이 함께 참여한다. 새롭게 출범한 선박 솔루션사업부의 선박 라이프타임 서비스, 선박 친환경 개조 사업을 소개하고 한화오션과의 사업 시너지를 강조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투자를 통해 무탄소 선박 시장을 선점하고 미래 조선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스텍은 매년 4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LNG 수소 저탄소 등 가스 분야 관련 세계 최대 전시회로, 올해는 100여 개국 750개 이상의 기업에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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