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새 교사 3명 사망…불 지펴진 오늘(4일) ‘공교육 멈춤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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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오늘(4일),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전국 교실 곳곳이 비었다.
교사들이 대규모로 연가·병가 등을 내고 전국 각지에서 추모집회와 함께 '공교육 멈춤의 날' 행사에 참여하러 나섰다.
전날인 3일에는 경기도 용인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청계산 등산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유족이 "고인이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진술하면서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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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병가 낸 교사 규모는 오후 늦게 윤곽 나올 듯
이미 출근하지 않은 교사들 많아
학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오늘(4일),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전국 교실 곳곳이 비었다. 교사들이 대규모로 연가·병가 등을 내고 전국 각지에서 추모집회와 함께 ‘공교육 멈춤의 날’ 행사에 참여하러 나섰다.
4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사들은 이날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오후 4시30분부터 90분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앞에서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를 연다. 이곳뿐만 아니라 인천·충남·충북·대전·광주·대구·제주 등과 일부 교육대학교에서도 추모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미 상당수 교사가 이날 연가나 병가를 쓰고 ‘우회 파업’ 방식으로 학교에 출근하지 않았다. 이날 전국 30개 초등학교(0.5%)는 교육활동에 지장이 있을 것에 대비해 앞서 임시휴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전국 시도 교육청과 지역 교원노조 등에 따르면 우선 부산 1500여명, 경남도 1300여명, 강원지역 1000여명 교사가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연가·병가를 신청하거나 조퇴한 교사의 전체 규모는 이날 오후 늦게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교육부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학생 학습권 보호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연가·병가 사용 교사 숫자 확인보다는 수업 정상화에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연가·병가를 낸 교사들의 징계 여부와 관련해서는 “오늘은 추모하는 날이기 때문에 징계 내용(수위)을 별도로 말씀드리는 것은 다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지만 “기존 원칙이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 큰 혼란이 없고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학교가 많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한편 ‘공교육 멈춤의 날’을 앞두고 나흘 사이 교사 3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이달 1일에는 전북 군산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전날인 3일에는 경기도 용인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청계산 등산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유족이 “고인이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진술하면서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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