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더 과격해졌다'... 황당한 시위하는 이들 정체
휴양지에 정박한 새하얀 요트에 스프레이로 붉은색과 검정색 페인트를 칠합니다.
월마트 후계자의 3억 달러짜리 요트가 오염을 유발한다며 환경운동가들이 시위를 벌이는 겁니다.
깃발을 든 사람들이 공항 활주로 안으로 뛰어들어옵니다.
제트기 앞에 눌러앉아 활짝 펼친 현수막에는 "개인 제트기를 금지하라"는 문구가 담겼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민간 제트기 운항 횟수가 60% 넘게 늘어나며 이산화탄소 배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사그라리오 모네데로 / 그린피스 스페인 행동·시스템 영향 책임자 : (제트기는) 매우 오염을 유발하는 여행 방법입니다. 개인 제트기의 탄소 배출은 기존 항공기보다 10배나 높습니다.]
올해 기록적인 더위를 비롯한 이상 기후를 겪으면서 기후를 걱정하는 시위는 더 과격해지고 있습니다.
유명 예술 작품을 훼손하거나 스포츠 경기를 방해하는 데 이어 최근에는 최상위 갑부들의 과시성 소비가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다나 피셔 / 미국 메릴랜드대학 사회학 교수 : 특정한 사치 관행은 탄소를 배출하며 현재의 기후 위기에 불균형적으로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한 연구에는 호화 요트 한 대의 연간 탄소 배출량이 7천 톤을 넘어, 승용차의 천5백 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최상위 부자들을 겨냥한 환경 운동은 탄소 배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기업에서 개인으로 눈을 돌려 관련 규제에 대한 관심도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자막뉴스 : 최지혜
#YTN자막뉴스 #환경오염 #재벌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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