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제친 김주형, 압도적 1위 고진영·타이틀리스트 ‘한국인이 사랑한 골프선수·브랜드’는?

장강훈 2023. 9. 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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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타이거' 김주형(21·나이키)과 '최장수 세계랭킹 1위'였던 고진영(28·솔레어)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골퍼로 뽑혔다.

김주형과 고진영은 국내 최대 골프 플랫폼인 스마트스코어 앱을 통해 1만688명을 대상으로 골프매거진코리아가 진행한 '2023 K-골퍼스 초이스'에서 로리 매킬로이, 김효주(28·롯데) 등을 제치고 아마추어 골퍼가 가장 선호하는 남녀 프로 선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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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리틀 타이거’ 김주형(21·나이키)과 ‘최장수 세계랭킹 1위’였던 고진영(28·솔레어)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골퍼로 뽑혔다.

김주형과 고진영은 국내 최대 골프 플랫폼인 스마트스코어 앱을 통해 1만688명을 대상으로 골프매거진코리아가 진행한 ‘2023 K-골퍼스 초이스’에서 로리 매킬로이, 김효주(28·롯데) 등을 제치고 아마추어 골퍼가 가장 선호하는 남녀 프로 선수로 선정됐다. 골프 브랜드는 타이틀리스트가 1위를 차지했다.

K-골퍼스 초이스 국내외 남(125명)녀(100명) 선수와 102개 브랜드를 후보로 선정했다. 부문별 최대 3개씩 복수 응답이 가능하도록 조사했다.


이번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남자’로 꼽힌 김주형은 ‘타이거 우즈 후계자’로 지목되는 매킬로이를 근소한 차로 따돌리고 남자 선수부문 정상에 올랐다.

김주형은 3377표를 얻었는데, 매킬로이(3303표)를 불과 34표 차로 따돌렸다. 디오픈 준우승, 발목부상을 이겨내고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등 역동적인 플레이와 스타성을 유감없이 뽐낸 김주형이 골프 애호가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심은 것으로 풀이된다.

타이거 우즈. 사진 | PGA투어


눈길을 끄는 대목은 ‘선수들의 스타’이자 ‘황제’인 타이거 우즈의 여전한 인기다. 우즈는 2071표를 받아 임성재(1550표) 김시우(1453표) 등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발목 수술로 시즌 아웃됐지만 우즈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한 ‘한국인 삼총사’가 한국인이 사랑하는 남자선수 톱5에 모두 포함돼 PGA투어 인기를 대변했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코리안투어 스타 중에는 박상현(40·동아제약)이 772표를 얻어 최경주(962표)에 이은 7위에 오른 게 가장 높은 순위다.

고진영. 사진 | AP 연합뉴스


여자선수는 고진영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3881표를 얻은 고진영은 남녀 선수를 통틀어 최다득표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승을 따냈고,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등 화제성에서 단연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꾸준함으로 LPGA투어 정상 탈환에 도전 중인 김효주도 2712표를 받아 ‘개척자’ 박세리(1625표)를 넉넉한 표 차로 따돌리고 2위에 올랐다.

투표결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세’인 박민지(25·NH투자증권)는 1418표를 얻어 전인지(1216표)를 누르고 4위에 올랐다. 국내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 중 박민지와 박현경(23·한국토지신탁, 1034표)이 ‘유이’하게 1000표 이상 받은 것으로 집계돼 KLPGA투어 인기를 실감케했다.

골프 브랜드는 타이틀리스트가 2위 캘러웨이골프를 두 배가까이 제압했다. 브랜드는 클럽과 볼, 의류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투표했는데, 타이틀리스트는 3151표를 얻어 캘러웨이골프(1645표)를 크게 따돌렸다.

타이틀리스트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시티투어밴 개관식에 많은 사람이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 아쿠쉬네트 코리아


브랜드 순위에서 눈에 띄는 점은 나이키골프가 5위(1037표)에 오른 점이다. 나이키는 클럽 시장에서는 철수했는데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기업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골프 브랜드를 선택할 때 클럽도 중요하지만, 의류도 못지않다는 것을 증명한 결과로 볼 수도 있다.


토종 브랜드 중에는 볼빅이 789표를 받아 프리미엄 브랜드 중 유일하게 톱10에 진입한 마제스티(902표)와 6,7위에 이름을 올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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