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네트워크 광덕안정 대표 등 200억 원대 사기 대출 혐의 기소

정선형 기자 2023. 9. 4. 14: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의원 네트워크 회사 광덕안정 주요 경영진이 200억 원대 사기 대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 직무대리 이성범)는 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광덕안정 대표 주모(35) 씨를 불구속기소했다.

범행에 가담한 박모 씨 등 광덕안정 임원과 프랜차이즈 지점 원장 등 20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화일보 자료사진

한의원 네트워크 회사 광덕안정 주요 경영진이 200억 원대 사기 대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 직무대리 이성범)는 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광덕안정 대표 주모(35) 씨를 불구속기소했다. 범행에 가담한 박모 씨 등 광덕안정 임원과 프랜차이즈 지점 원장 등 20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주 씨 등은 2020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일시 차입금을 통해 허위로 부풀린 예금 잔고를 개원 한의사·치과의사의 자기자금으로 속여 총 35회에 걸쳐 259억원 상당의 신용보증기금 보증서를 발급받게 한 혐의를 받는다.

신보는 한의사 등 전문 자격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에게 최대 10억 원의 범위에서 대출할 수 있는 ‘예비창업보증’ 보증서를 발급해 주는데 5억 원 이상 고액 보증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자기자금 한도 등이 최소 5억 원을 충족해야 한다. 검찰은 지점 한의사 등이 광덕안정으로부터 송금받은 일시 차입금으로 허위 잔고증명서를 발급받은 후 신보에 자기자금 증빙 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단순 가담한 지점 한의사·치과의사 26명에 대해선 기소유예 처분했다.

광덕안정은 2017년 설립된 회사로 전국에 40여 곳의 가맹 한의원·한방병원을 운영 중이다. 검찰은 올해 5월 주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 주 씨는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의 아들이기도 하다.

정선형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