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성황리 폐막… 생산유발효과 296억원

김덕용 2023. 9. 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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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구치맥페스티벌'이 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 치맥축제는 대구를 '치맥 성지화' 하겠다는 전략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치킨산업의 원류인 대구를 치킨산업의 중심 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해 닭고기 관련 기업이 중심된 한국치맥산업협회가 대구시의 지원과 협조를 받아 민간 주도형 축제로 만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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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구치맥페스티벌’이 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 치맥축제는 대구를 ‘치맥 성지화’ 하겠다는 전략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축제 개막 당일부터 폐막(3일)까지 5일간 소나기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였지만 예년에 못지않은 수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치킨산업의 원류인 대구를 치킨산업의 중심 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해 닭고기 관련 기업이 중심된 한국치맥산업협회가 대구시의 지원과 협조를 받아 민간 주도형 축제로 만들어 왔다.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 행사장 전경. 대구시 제공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해외에서 대구치맥페스티벌을 관람하기 위해 방문한 목적 방문객 700명을 포함해 수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 해외 유명 이색 경기인 ‘핀란드 아내 업고 달리기’ 대회도 많은 관심속에 열려 글로벌 축제로서의 도약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올해 치맥축제는 두류공원 시민광장 조성으로 축제장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대규모 리뉴얼 공사로 메인 행사장 출입구가 많아져 관람객 입장이 훨씬 원할해졌고 식음존 좌석 공간도 확대돼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무대 위치도 변경하고 요일별 특화된 K-팝 공연 등 몰입감 높은 콘텐츠로 무대 앞 스탠딩 존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젊은 층에게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이며 전석 매진한 '프리미엄 테이블존'은 좌석이 2배로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대부분의 요일에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지역 기업 등 12개 업체 소속 1000명이 'DGB대구은행 비즈니스 라운지'를 찾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영향을 끼쳤다. 축제에는 85개 사 224개 부스가 참가했다.

치킨업체는 40개사에서 78개 부스를 운영했고, 맥주는 대기업 맥주업체 본사를 비롯해 지역 수제맥주 업체 10개사가 34개 부스로 참여해 기존보다 다양해진 선택으로 관람객의 갈증을 해소했다. 또한 관광지, 식음, 전시·공연 쿠폰북도 제작 배포해 지역 경제 동반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했다.

‘핀란드 아내 업고 달리기’ 대회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치맥페스티벌 기간동안 지역경제에 발생시킨 총 생산유발효과는 29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22억원, 고용유발호과는 320명으로 조사됐다. 축제 현장뿐 아니라 대구지역 숙박, 관광과 음식점 등 파급효과를 함께 추산한 것으로 명실상부한 산업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축제를 준비하면서 참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고 비가 오는 불리한 기상여건 속에서도 주요 참가업체들의 매출이 전년대비 5~10%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최성남 대구 치맥 페스티벌 사무국장은 "지난 10년의 성과에 머무르는 축제로 머물지 않고 앞으로 1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축제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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