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과 성찰' 국토정중앙 양구 인문학 성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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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중앙' 강원 양구군이 인문학 명소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양구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확보한 24억 5,800만 원과 군비를 더해 새로운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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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계 거목 강의·현대문학 흐름 '한눈에'
양구군 "인문학 투어, 대표 관광상품으로"
'국토정중앙' 강원 양구군이 인문학 명소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양구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확보한 24억 5,800만 원과 군비를 더해 새로운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군은 내년 3월까지 양구읍 파로호길에 자리한 인문학박물관을 새 단장해 다목적실과 교육실, 전시실, 수장고를 조성한다. 인문학 교육은 물론, 관광지 역할을 맡는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색과 성찰, 자연, 박수근미술관 등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인문학 캠프 등이 그것이다. "인문학과 문화예술 콘텐츠를 발굴, 내년 하반기부터 전국에서 손꼽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란 게 양구군의 얘기다.
양구군이 지난 2012년부터 시와 철학, 예술을 주제로 박물관을 여는 등 인문학 콘텐츠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한국철학의 거장 고(故) 안병욱(1920~2013) 교수와 김형석(103) 연세대 명예교수 철학의 집 운영으로 시작으로 △인문 병영학교 △문화가 있는 날 △철학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양구군은 고뇌했던 시인 백석(1912~1996)과 조지훈(1920~1968), 윤동주(1917~1945) 등 한국현대문학의 작품세계와 정서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인문학박물관에 만들기도 했다.
이명옥 양구군 관광문화과장은 "인문학 지역을 대표하는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과 더불어 인재 발굴과 일자리 창출, 관광객 유입 등으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로 인문학마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설과 프로그램 보강은 물론, 이에 대한 홍보를 통해 많은 분들이 인문학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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