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골잔치'···클린스만호 英서 '첫승'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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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1·토트넘)의 해트트릭에 이어 황희찬(27·울버햄프턴)의 득점, 조규성(25·미트윌란)의 어시스트 소식까지 전해졌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16강 주역인 이들의 잇따른 공격 포인트에 더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차세대 주축으로 주목 받는 홍현석(24·헨트)은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8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 시각) 영국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릴 웨일스와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취임 후 가장 기대되는 한판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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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시즌 2호골로 통산10골
조규성, 부상우려 딛고 '완벽 도움'
홍현석도 벨기에서 일주일새 3골
2무2패 딛고 A매치 '연승' 기대
손흥민(31·토트넘)의 해트트릭에 이어 황희찬(27·울버햄프턴)의 득점, 조규성(25·미트윌란)의 어시스트 소식까지 전해졌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16강 주역인 이들의 잇따른 공격 포인트에 더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차세대 주축으로 주목 받는 홍현석(24·헨트)은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8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 시각) 영국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릴 웨일스와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취임 후 가장 기대되는 한판인 이유다.
황희찬은 4일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끝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2대3 패배)에서 0대1이던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5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브라이턴과의 2라운드에서 후반 교체 투입 6분 만에 머리로 첫 골을 넣은 데 이은 시즌 2호 골이다. 이로써 황희찬은 EPL 세 시즌째에 리그 통산 10골을 채웠다. 한국 선수 EPL 10골은 박지성·기성용·손흥민에 이어 네 번째다.
황희찬은 지난달 26일 에버턴과의 3라운드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돼 나갔지만 이날 ‘슈퍼 조커’ 역할로 건재를 확인했다. 그는 후스코어드닷컴 평가에서 7.33점으로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덴마크 프로축구의 ‘신입생’ 조규성도 허벅지 통증에 따른 부상 우려를 딛고 펄펄 날았다. 오르후스와 7라운드 홈경기(1대1 무)에 선발로 기용돼 전반 26분 올라 브린힐드센의 선제골을 도왔다. 조규성의 성적은 리그 3골 1도움, 시즌 4골 1도움이 됐다. 리그 5라운드 경기 도중 전반에 교체돼 나갔던 조규성은 2경기만 거르고 이달 1일 유로파 콘퍼런스 경기로 복귀했다. 복귀 2경기째에 공격 포인트를 올린 그는 풋몹 평점에서 팀 내 최고인 7.8점을 받았다. 86분간 슈팅 1회, 키 패스 2회, 공중볼 경합 성공 100%(4/4) 등으로 활약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홍현석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벨기에 리그 5라운드 클뤼프 브루게전에서 홍현석은 리그 1·2호 골을 몰아치며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4승 1무의 헨트는 벨기에 주필러리그 1위로 올라섰다. 유로파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약 1주일 만에 다시 골 맛을 보면서 홍현석은 시즌 기록을 3골로 늘렸다. 지난 시즌 전체 리그 기록이 6골 6도움이었는데 올 시즌은 벌써 리그 2골 2도움을 올리고 있다. 클린스만호 멤버이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할 홍현석은 양 팀 최고 평점인 8.8을 받았다.
소속 리그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대표팀 내 유럽파들은 현지에서 영국으로 바로 합류한다. 국내 K리거들은 4일까지 이틀에 걸쳐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5위인 홈팀 웨일스(한국은 28위)와 먼저 상대하고 13일 오전 1시 30분 뉴캐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한다. 올 2월 부임 뒤 A매치 2무 2패로 불명예 무승 기록을 쓴 클린스만 감독은 이동에 부담이 없는 유럽파들을 앞세워 첫 승과 연승에 도전한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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