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부산 남매" 박정은 BNK 감독도 반겼다... KCC 연고지 이전→남녀 동반 우승 나올까

청주=이원희 기자 2023. 9. 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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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열정의 도시' 부산에 두 개의 프로농구 팀이 생겼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의 박정은(46) 감독도 KCC를 반겼다.

지난 3일 2023 박신자컵에서 박정은 감독은 "사실 사직체육관(BNK·KCC 홈)이 엄청 넓어서 외로웠다"며 "우리 선수들이 남자 선수들을 가까이 접할 기회이기도 하다. 전창진 감독님을 존경해 KCC 경기를 보러 전주까지 가기도 했다. 그런 인연 때문에 KCC가 부산으로 온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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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청주=이원희 기자]
부산 BNK 경기. /사진=WKBL 제공
박정은 BNK 감독. /사진=WKBL 제공
이제 '열정의 도시' 부산에 두 개의 프로농구 팀이 생겼다. 남자프로농구 KCC가 연고지를 전주에서 부산으로 옮겼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의 박정은(46) 감독도 KCC를 반겼다.

지난 3일 2023 박신자컵에서 박정은 감독은 "사실 사직체육관(BNK·KCC 홈)이 엄청 넓어서 외로웠다"며 "우리 선수들이 남자 선수들을 가까이 접할 기회이기도 하다. 전창진 감독님을 존경해 KCC 경기를 보러 전주까지 가기도 했다. 그런 인연 때문에 KCC가 부산으로 온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부산 남매가 됐다. 서로가 좋은 성적으로 윈윈하길 기대한다. BNK도 함께 인기를 나누며 부산 팬들의 사랑을 받아 무럭무럭 자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새 시즌 부산에서 남녀 프로농구 우승 팀이 나올 수 있다. KCC와 BNK가 함께 정상에 오르는 그림이다.

부산 BNK 선수들. /사진=WKBL 제공
KCC 이지스 경기. /사진=KBL 제공
'슈퍼팀' KCC는 화려한 멤버를 자랑한다. 지난 해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허웅과 이승현을 동시에 영입해 라건아와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끝이 아니었다. 이번 자유계약선수(FA)시장에서는 서울 SK에서 뛰던 정상급 포워드 최준용을 영입했다. 상무에서 군복무 중인 송교창도 올해 팀에 합류한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하지만 BNK도 여자프로농구 강팀으로 평가받는다. 2019년 창단한 이후 꾸준히 성적이 향상했다. 지난 2021~2022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BNK 스타 이소희. /사진=WKBL 제공
BNK 포워드. /사진=WKBL 제공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2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다. '끝판왕' 아산 우리은행을 넘지 못해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구단 최고 성적이라는 남겨 기대감을 높였다. 박정은 감독의 지도력 아래 BNK 선수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포텐을 터뜨렸다.

새 시즌에도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만한 전력을 갖췄다. BNK는 베테랑 김한별을 중심으로 '대표팀 가드 듀오' 이소희, 안혜지 등이 있다. 골밑 자원 진안도 핵심 전력이다. 포워드 한엄지는 3점슛까지 좋아지는 등 부쩍 성장했다.

박정은 감독은 "KCC에도 많지만, BNK에도 스타 선수들이 많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KBL 슈퍼스타 허웅(왼쪽). /사진=KBL 제공
박정은 BNK 감독(왼쪽)과 김한별. /사진=WKBL 제공
BNK는 이번 박신자컵에서 최종 순위 5위를 차지했다. 국내 팀으로는 아산 우리은행(2위), 청주 KB스타즈(3위) 다음으로 높은 성적이다. 박정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기대에 부응했다"고 고마워했다.
뜨거운 사직체육관 열기. /사진=WKBL 제공

청주=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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