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철 제주도는 '휑'…20만명 줄었다

신수정 2023. 9. 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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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휴가철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이 20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은 4일 여름 휴가철인 지난 7~8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30만826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런 내국인 관광객 감소 원인으로는 해외 하늘길이 막혔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제주로 몰렸던 여행 수요가 해외로 빠진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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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올해 여름 휴가철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이 20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여름 휴가철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이 20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 모습. [사진=뉴시스]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은 4일 여름 휴가철인 지난 7~8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30만826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4만4940명보다 24만명 이상(10%) 감소한 수치다.

특히 내국인의 방문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제주도에 방문한 내국인은 253만997명으로 전년(213만3867명)보다 40만명 가까이 줄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국제선 운항 재개로 작년 1만3943명에서 올해 17만4404명으로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이런 내국인 관광객 감소 원인으로는 해외 하늘길이 막혔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제주로 몰렸던 여행 수요가 해외로 빠진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당시 역대급 호황을 누렸던 도내 골프장 내장객도 올해 5월 기준 94만214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20만1499명)에 비해 21%나 급감했다.

또 주요 해수욕장이 몰려있는 제주시 관내 8개 지정 해수욕장 이용객 역시 88만6830명으로 전년 102만5230명에 비해 13만8400명이나 줄었다.

올해 여름 휴가철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이 20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 시내 관광을 마친 후 신라면세점 제주점에서 쇼핑을 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모습. [사진=뉴시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내국인이 빠진 자리를 외국인이 메워 줘야 하는데,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의 단체관광이 막히면서 애를 먹었다"고 토로하면서도 "최근 중국 단체관광이 6년여 만에 재개된 만큼 하반기에는 관광객 수치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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