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했다" 본처 천도재 지내줬는데…알고 보니 세 집 살림 중이던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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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처와 사별했다며 접근해 돈을 뜯어내고, 또 다른 내연녀를 두고 세 집 살림하던 시민단체 대표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1일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한 지역 시민단체 대표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봤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을 소개하며, 지역 시민단체 대표 B씨의 사기행각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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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본처와 사별했다며 접근해 돈을 뜯어내고, 또 다른 내연녀를 두고 세 집 살림하던 시민단체 대표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1일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한 지역 시민단체 대표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봤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을 소개하며, 지역 시민단체 대표 B씨의 사기행각을 다뤘다.
A씨는 37세의 나이에 남편과 사별하고, 동네에서 수건 장사를 하며 빠듯하게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마을 이장 소개로 시민단체 대표 B씨를 알게 됐다.
B씨는 A씨에게 "3년 전에 부인과 사별한 뒤 부여 암자에 아내 영정 사진을 놓고 외롭게 지낸다"고 말했고, B씨가 안쓰러웠던 A씨는 그의 전처를 위한 천도재까지 지내주며 두 사람은 급격하게 가까워졌다.
이후 B씨는 A씨에게 공기 좋은 곳에 집을 짓고 있다며 함께 살자고 말했다. 그러나 B씨는 비가 온다며 이사를 미루는가 하면 건축비가 부족해 공사가 중단이 됐다며 돈을 요구했다.
결국 A씨는 암 수술 당시 보험사에서 받은 돈 5200만원을 B씨에게 건넸다. A씨는 "이 사람을 믿었다. 시청에서 일인자라고 하더라. 엑스포 관련 총괄팀장이고 한 달 월급이 1210만원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B씨는 한 시민단체 대표로 활동하며 굵직한 사업을 맡고 있었고, 지역에서는 꽤 유명했다.
이후 A씨는 B씨가 일하다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B씨는 A씨에게 "나 대장암 4기다. 당신한테 모든 걸 해주고 가려고 한다. 당신하고 같이 1년이든 6개월이든 편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낯선 여자에게 걸려 온 한 통 전화를 받고 큰 충격에 휩싸였다. 전화를 걸어온 여성 C씨는 본인을 B씨의 배우자라고 소개했으나, 사실은 내연녀였다.
심지어 A씨가 천도재를 지내준 본처는 멀쩡히 살아있었다. 본처는 "남편과 연락 안 한 지 한 달 정도 됐다. 대장암에 걸렸다는 말도 처음 듣는다. 용종 떼어낸 적은 있다"고 말했다.
B씨는 A씨를 만나면서도 C씨와 동거를 하고 본처와 부부관계를 유지하며 세 집 살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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