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서울대 교수, 부활한 한은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2023. 9. 4. 13:45
신임 한은 경제연구원장 내정
한국은행이 이재원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수석 이코노미스트’격인 경제연구원장으로 내정했다고 4일 밝혔다.
외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 교수는 14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3년 임기의 경제연구원장은 한은 부총재보(이사)급 처우를 받는다.
이 교수는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수학 학부를 졸업한 뒤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분야 석·박사를 취득했다. 럿거스대 경제학과 교수를 시작으로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객원연구위원, 버지니아대 경제학과 교수 등을 거쳐 서울대 경제학부에서 연구중이다. 아울러 2016년부터 댈러스 연은 외부연구위원직도 겸임중이다.
한은에 따르면, 이 교수는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경기변동, 인플레이션동학 등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유력 저널에 게재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수행해왔다.
이 교수가 내정된 경제연구원장은 한국 경제의 중장기 과제에 대한 심층 연구와 국내외 연구교류를 담당하는 경제연구원을 통할하는 자리다. 한은은 “경제연구원장은 ‘수석 이코노미스트’로서 은행의 전체적인 중장기 조사연구 방향과 주제 설정, 부서간 연구 조율 등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도는 2011년 김중수 전 총재 시절 도입됐다가 김 전 총재 퇴임 후 사라졌다. 이 제도가 다시 부활한 것은 이창용 한은 총재의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재는 2011~2013년 아시아개발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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