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韓예산안, 건전재정 의지 담겨…고령화 대응 여력에 따른 신용 등급 조정 가능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한국 정부의 2024년도 예산안 및 중기재정운용계획에 대해 "비교적 견실한 재정 정책"이라며 "경제 성장에 약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물가 상승 통제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4일 평가했다.
피치는 "한국의 향후 몇 년 간의 재정 적자가 현재의 예상보다 작아질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다만 장기적으로는 인구 고령화로 인한 재정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대처할 재정 여력이 부족할 경우 신용 등급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한국 정부의 2024년도 예산안 및 중기재정운용계획에 대해 “비교적 견실한 재정 정책”이라며 “경제 성장에 약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물가 상승 통제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4일 평가했다.
피치는 “한국의 향후 몇 년 간의 재정 적자가 현재의 예상보다 작아질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다만 장기적으로는 인구 고령화로 인한 재정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대처할 재정 여력이 부족할 경우 신용 등급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피치는 이날 ‘한국의 예산안은 재정 지출에 대한 경고를 시사한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의 예산안은 수입 부진과 예산 적자 증가 등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신중한 재정 관리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피치는 내년도 한국의 통합재정수지 적자 비율이 국내총생산(GDP)의 3.9%에 달한다는 점을 언급한 뒤, “2024년 재정적자 확대는 경기 침체에 따른 세수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4년 관리 적자 목표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입 부진으로 인한 것”이며 “한국 정부는 2025년과 장기적으로 공공 부채 비율을 GDP의 50%중반 범위 내에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피치는 한국정부가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것을 건전재정에 대한 의지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피치는 “올해 세수 부족으로 (한국 정부의) 예산 지출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며 “추가 재무 조달을 위한 추가 예산이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정부는 세수 부족 상황에서도 지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다른 수단을 갖고 있다”며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23년 추가경정예산을 추진하지 않는 정부의 결정은 건전재정 기조를 보여준다”고 했다.
피치는 다만 “공식 예상에 따르면 대한민국 정부 부채/GDP 비율은 2027년까지 5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전 예측치에서 약간 상승한 것”이라며 “‘AA’ 등급 카테고리 국가들의 평균 수준이 2025년에는 GDP의 약 49%에서 2022년에는 GDP의 약 44%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반적인 추세와 대비된다”고 했다.
피치는 “한국의 경제 성장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수입이 증가할 경우 한국의 향후 재정 적자는 현재 예상보다 줄어들 수도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인구 고령화로 인한 재정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대처할 재정 여력이 부족할 경우 신용 등급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