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LPGA 신인왕' 티띠꾼이 혼쭐난 사연…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니?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아티야 티띠꾼이 지난 27일 오후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ㅣ6,777야드)에서 진행된 '한화 클래식 2023'(총상금 17억 원, 우승상금 3억 6백만 원) 최종 4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8개의 버디쇼를 보여주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위를 차지했다.
초청선수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티야 티띠꾼은 26일 3라운드에서 이예원, 전우리와 함께 오전 9시 44분 1번티에서 힘차게 출발했다. 아티야 티띠꾼의 티샷은 230yd의 페어웨이에 정확하게 떨어졌다. 파5의 거리이기에 큰 욕심없이 거리를 측정한 뒤 세컨샷 준비를 했다. 하지만 갑자기 나비 한 마리가 볼과 골프채 사이를 날아 다녔다.
티띠꾼은 나비가 금방 날아갈 것 같아서 몇 초를 참았지만 나비는 티띠꾼 근처를 떠날 생각하지 않고 얼굴 방향으로 올라 왔고, 티띠꾼은 황급히 나비를 피해서 3~4걸음 뛰었지만 나비는 티띠꾼을 계속 따라 다녔다. 티띠꾼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힘차게 세컨샷을 때렸다.
티띠꾼의 세컨샷은 183yd 거리로 페어웨이에 정확하게 떨어졌고, 이어진 서드샷도 홀컵을 1.7yd를 남기며 멈췄다. 티띠꾼은 퍼팅으로 가볍게 버디를 잡으며 3라운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아티야 티띠꾼은 2라운드가 끝난 뒤 " 작년에는 LPGA에서 아주 멋진 한 해를 보냈다.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을 받기도 해서 기뻤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페이스가 좋지 않고 골프를 하는 즐거움을 조금 잃기도 했다. 그런 실수들을 통해서 성장하려고 하고 있다. 지금 2년차로서는 아주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고
3라운드에 임하는 소감으로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페어웨이에 공을 올리는 것이다. 페어웨이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른 선수들도 러프에 공이 가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한다. 핀포지션이 어려울 것 같아서 이부분도 조심해야 할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수지가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통산 5승을 차지하면서 우승 상금 3억 6백만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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