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주파수 후보대역으로 7~8㎓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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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6세대(6G) 이동통신 주파수 후보 대역으로 7~8㎓ 대역이 부상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사, 제조사는 6G 주파수 연구를 위한 주요 후보대역 중 하나로 7.125~8.5㎓ 대역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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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6세대(6G) 이동통신 주파수 후보 대역으로 7~8㎓ 대역이 부상하고 있다.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이 6G 주파수 주도권 경쟁에 나선 상황에서 우리나라 정부 또한 신규 주파수 발굴을 위한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사, 제조사는 6G 주파수 연구를 위한 주요 후보대역 중 하나로 7.125~8.5㎓ 대역을 논의 중이다. 6G 유력 후보 대역으로 거론되는 어퍼미드밴드(7~24㎓) 대역 하단이다. 정부는 해당 대역을 포함해 어퍼미드밴드 내 다양한 주파수 활용에 대한 주요 사업자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어퍼미드밴드는 파장이 짧고 직진성이 강한 고대역 주파수의 기술적 한계를 최소화할 수 있어 6G 상용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해당 대역이 5G에서 전국망으로 쓰인 3.5㎓ 대역 역할을 하고, 서브 테라헤르츠(sub-㎔) 대역은 핫스팟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취지다.
세계 각국도 6G 주파수 선점을 위한 물밑 경쟁에 돌입했다. 앞서 중국은 6.525~7.125㎓ 대역을, 미국은 그보다 높은 12.7~13.25㎓ 대역을 6G 표준 주파수로 제시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6㎓ 대역은 와이파이 6E 용도로 쓰고 있고 12㎓ 대역은 위성통신 사용 대역과 근접해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7~8㎓ 대역이 스마트폰 스마트태그 기능을 위한 초광대역 무선(UWB)으로 사용되고 있어 제조사 반대도 만만치 않다. 특히 중국뿐 아니라 인도 등 아·태지역 다른 국가도 6㎓ 대역 주파수를 주목하는 만큼 해당 대역에 대한 협상 여지도 남아있는 상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6G 주파수 표준은 2027년은 돼야 확정되는 만큼 현재는 6G 연구를 위한 후보 주파수를 다방면으로 검토하는 단계”라며 “현재 6~8㎓ 대역을 포함한 어퍼미드밴드 내 다양한 대역을 후보로 놓고 아태지역 국가들과 다양한 논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어퍼미드밴드는 밀리미터웨이브(㎜Wave·24㎓ 이상) 고대역 주파수 대비 넓은 커버리지를 확보하면서도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6G 유력 후보 주파수로 꼽힌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와 퀄컴,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도 이 대역을 주목하고 있다. 기존 후보 대역으로 거론됐던 테라헤르츠(㎔) 대역은 현재 기술로는 전송거리가 1m 안팎에 불과해 사업성 측면에서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정부도 5G 통신에서 3.5㎓ 대역이 가진 용량 한계와 28㎓ 커버리지 한계 극복을 위한 어퍼미드밴드 대역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한 4407억원 규모 예비타당성 조사도 통과했다.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대비 4배 이상 성능이 높은 초대용량 안테나 기술(E-MIMO)과 안테나 부품을 제어하는 IC칩을 개발해 6G 서비스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도 고주파 대역 한계 극복을 위한 지능형반사표면(RIS)과 오픈랜 등 커버리지 확장을 위한 6G 요소기술 개발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퍼미드밴드 경우에도 현재 5G보다 높은 주파수 대역을 쓰는 만큼 전파손실을 최소화하고 커버리지를 높일 수 있는 기술 발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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