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콜록’ 벌써 1년째? 언제 떨어지나.. “독감, 유행기준 2배 넘어” 아데노 바이러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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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한지 해를 넘겨 1년이 다됐습니다.
방역 당국의 통계 집계 이후, 독감 유행주의보가 1년간 이어지는 건 이번 절기가 처음으로, 개학에 9∼10월 바이러스 전파력이 강해질 시기가 맞물리면서 재차 독감이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국민 대다수가 독감 면역을 갖지 못했던게, 마스크 해제 등이 맞물려 유행이 더 빨라졌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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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기준 2배 넘어, 확산 우려
감소세에도 8월 4주차 10명↑
아데노바이러스 유행 ‘요주의’
영유아층 비중 80% 수준 육박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한지 해를 넘겨 1년이 다됐습니다. 방역 당국의 통계 집계 이후, 독감 유행주의보가 1년간 이어지는 건 이번 절기가 처음으로, 개학에 9∼10월 바이러스 전파력이 강해질 시기가 맞물리면서 재차 독감이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개학시즌 영유아와 소아 중심으로 아데노바이러스 유행이 꾸준히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더한층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오늘(4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34주차(8월 20∼26일) 독감 의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10.6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기준(4.9명) 2.2배로 나타났습니다. 독감 의심환자 분율은 최근 5주간 감소하는 추세지만 유행 규모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연령별로 7∼12세 17.1명, 13∼18세 14.9명, 1∼6세 12.2명으로, 소아청소년 독감 의심환자 분율은 유행기준 2.5∼3.5배 수준에 달했습니다.
통상 한여름엔 독감 유행이 한풀 꺾이는게 보통이지만 올여름엔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11∼12월에 발령되던 독감 유행주의보는 지난해 3개월 일찍 9월 내려져 1년여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국민 대다수가 독감 면역을 갖지 못했던게, 마스크 해제 등이 맞물려 유행이 더 빨라졌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더구나 다음 절기로 들어서는 이달부터 독감 유행이 다시 거세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름방학 동안 주춤했던 독감은 개학을 계기로 다시 퍼질 수 있는데다,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까지 조성되면서 어린 소아청소년층과 고령자층에서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급성호흡기 질환 가운데 아데노바이러스 유행 역시 심상치 않은 실정입니다. 34주차 아데노바이러스 환자는 819명으로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증 입원환자 1,518명 중 5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 45명과 비교하면 무려 18배나 늘었습니다.
감기증상과 유행성 각결막염을 동반하면서 이른바 ‘눈곱 감기’라고도 불리는 아데노바이러스 유행은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입니다.
예년보다 유행 규모가 큰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연령대별로 1~6세(78.6%), 7~12세(16.4%) 등 영유아와 소아 중심으로 발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예방백신이나 특이적인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수액보충, 해열제 등 보존 치료를 먼저 시행 중입니다. 예방법은 코로나19 예방과 유사합니다.
전염력이 강한 것이 특징으로 공동생활하는 공간에서 수건이나 장난감 등을 함께 사용하거나 수영장과 같은 물놀이 장소에서도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올바른 손 씻기와 씻지 않은 손으로 눈 비비지 않기, 기침 예절 등 개인 예방 수칙 준수가 중요하고 유치원과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에선 환경소독과 함께 환기 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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