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은행 자본비율 '양호'… 금감원 "자본적정성 감독 강화"

강한빛 기자 2023. 9. 4. 13: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분기 기준 국내 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직전 분기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23년 6월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국내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5.62%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총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한 5개 은행(씨티·산업·수출입·KB·DGB)은 전분기 말과 비교해 총자본비율이 상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5대 시중은행의 현금인출기 모습./사진=뉴스1
지난 2분기 기준 국내 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직전 분기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23년 6월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국내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5.62%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총자본비율은 은행의 총자본(분자)을 위험가중자산(분모)으로 나눈 값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건전성이 좋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해당 비율이 줄면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분기 기준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단기자본비율은 12.98%, 14.27%, 6.53%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 0.08%포인트, 0.01%포인트, 0.04%포인트 각각 오른 수치다.

국내 은행은 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37조9000억원(1.7%) 확대됐지만 분기순이익 시현과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자본도 6조2000억원(1.8%) 증가하면서 자본비율이 소폭 늘었다.

국내 은행은 보통주자본 7.0%, 기본자본 8.5%, 총자본 10.5%의 규제비율을 지켜야 한다. 여기에 금융체계상 중요한 은행(D-SIB)은 1%포인트의 규제비율이 추가된다. 단순기본자본 규제비율은 3.0%다.

지난 2분기 기준 모든 국내 은행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총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한 5개 은행(씨티·산업·수출입·KB·DGB)은 전분기 말과 비교해 총자본비율이 상승했다.

반면 총자본이 소폭 감소하거나 상대적으로 위험가중자산 증가폭이 큰 카카오·토스·수협·SC·JB·BNK·우리·기업·하나·신한·농협·케이 등 12개 은행은 총자본비율이 하락했다.

은행 중에서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카카오뱅크로 32.06%를 기록했으며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이 각각 27.56%, 20.39%로 뒤를 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전분기 말과 비교해 상승했고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최근 환율, 금리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중국 부동산 경기부진 등 대내외 경제여건도 악화되고 있는 만큼 충분한 자본여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도 은행이 자금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 감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자본비율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상대적으로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을 중심으로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해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의무 부과,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 도입 등을 차질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