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 열흘…부산 수산물 소비 감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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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된 지 열흘이 지난 가운데 현재까지 부산지역 수산물 가격 변동이나 소비 위축은 없는 분위기다.
부산시가 수산물 원산지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4일 현재까지 원산지 표시 위반 60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올해 1월부터 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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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된 지 열흘이 지난 가운데 현재까지 부산지역 수산물 가격 변동이나 소비 위축은 없는 분위기다.
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수산업 종사자들은 수산물 소비 감소 등에 촉각을 세우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대형선망수협 관계자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직전 대비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방류 초기이기 때문에 상황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자갈치시장 상인 김정자씨는 "손님이 특별히 줄었다는 느낌은 없지만 안심할 수 없다. 손님들이 오면 모두 오염수와 관련해 걱정을 한다. 시나 구청에서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것을 더 적극적으로 알려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일본은 지난달 24일부터 17일간 올림픽 수영장 3개 분량에 달하는 7800톤의 오염수를 1차로 방출한다. 방류량은 하루 460톤씩이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방출량은 4935톤, 삼중수소 총 방출량은 7907억 베크렐(Bq)로 집계됐다.
부산시가 수산물 원산지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4일 현재까지 원산지 표시 위반 60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올해 1월부터 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을 진행했다. 그 결과 4일 기준 5841개소 중 원산지 미표시 37건, 거짓표시 23건 등 총 60건을 적발했다.
수산물 생산단계와 유통단계에서 실시한 방사능 검사 결과에서는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
해수 방사능 감시·분석 결과 6개 지점(문중방파제, 국립수산과학원, 수영만요트경기장, 남천항,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수산자원연구소)도 모두 정상으로 분석됐다.
해수욕장 7곳(해운대, 광안리, 다대포, 송도, 송정, 일광, 임랑) 연안 해수 분석 결과도 이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12월 말까지 수입 수산물(활참돔·활가리비·활우렁쉥이) 원산지표시 특별점검을 실시하며 수산물 소비촉진 관련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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