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K-엔터의 미래는? 공존을 위한 필요조건 [새로나온 책]
[파이낸셜뉴스] 엔터테인먼트와 AI가 만난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엔터테크 전문미디어 다이렉트미디어랩을 이끌고 있는 한정훈 대표가 던진 화두다. 그는 'AI 시대,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AI와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그리고 이를 운영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밀도 높게 조명했다.
기자로도 활동했던 한정훈은 △챗GPT △미드저니 등 생성 AI의 출현 이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분 바람을 집중 취재해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AI가 어떻게 도입되고 있는지, 향후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
이 책에는 콘텐츠에 강한 K-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조건들에 대한 제언도 함께 담았다.
한씨는 먼저 1부에서 영화, TV, 음악, VFX, 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AI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봤다. AI는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에게 어필하기 좋은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노출하는 알고리즘의 정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며, △각본 작성 △번역 △더빙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었다. 특히 최근에는 텍스트 프롬프트나 기존 이미지, 비디오를 토대로 새로운 비디오를 생성하는 AI 솔루션 활용이 시작됐고, 비주얼 이펙트, 비디오 딥페이크, 사운드 편집 등 영상물 제작의 후반 작업에도 AI가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게임 및 음악 분야에서도 활약이 눈에 띈다. 게임의 경우, 게임 내에서 간단한 기능만을 수행했던 NPC(Non Player Character)가 AI를 만나면서 게이머와 대화하는 등 상호작용이 가능한 캐릭터로 진화했다.
또 프로그래밍, 3D 모델링을 비롯해 캐릭터의 음성 등 사운드 디자인에 AI가 도입됐으며, 오디오의 경우 작사, 음악 샘플 작곡 등 인간 창작자의 고유 영역이라 생각되던 분야에서 점점 그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2부에서는 AI의 도입이 기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가져온 파장과 과제,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AI의 도입은 게임, 영화, 음악 산업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제작 방식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산업적 측면에서 큰 기회이지만, 한편으로 저작권, 일자리 문제 등 고민과 과제를 던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예시로 △메타버스 △디지털 휴먼 △딥페이크 등 AI 관련 기술이 도입되면서 저작권 침해, 보안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가짜 뉴스 범람 우려도 큰 상황이다. 특히 올해 일어난 할리우드 작가노조와 배우·방송인노조의 동시 파업은 엔터 산업에 AI를 도입하는 문제로 인한 갈등이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늘 기술의 발전과 그 궤를 같이 해온 만큼, 서로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나갈 것으로 보인다.
2부에서는 이 같은 갈등과 과제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지 현장의 모습을 소개하고 해법을 모색한다. 또 AI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도입되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는 SWSX와 NAB 쇼 현장의 모습도 소개한다.
3부는 100년 역사의 대표적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기업 '디즈니'가 테마파크, 영화 등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발전시키는 모습을 소개한다. 디즈니는 처음 탄생할 때부터 유성 애니메이션을 도입하는 등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의 결합을 통해 성장해왔다. 이러한 디즈니가 100년을 이어오는 동안 첨단 기술을 어떻게 도입하고 발전시켰는지, 또 SXSW 현장에서 보여 준 AI 기술 개발 현황 등을 소개한다.
또 뉴스, 스포츠 채널에서 AI 앵커, AI 해설 등을 도입하고 있는 현장을 소개하고,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시청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도 소개한다.
특히 한국 AI 스타트업의 경우 어떤 분야에서 자신들만의 영토를 개발하고 확장해 나가고 있는지, SK·KT·네이버·카카오 등 테크 대기업들은 AI 기술 개발과 도입을 위해 어떤 준비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등도 살펴본다.
그러면서 미디어 콘텐츠 시장 현황과 전망 등을 점검할 전망이다.
신간 'AI 시대, 엔터테인먼트의 미래' 출간과 관련해 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는 "책을 쓰면서 많은 사례와 데이터, 창업자들의 고민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가장 어려웠던 건 AI의 발전을 쓰는 순간 이미 구문이 된다는 것이었다"라며 "속도감보다는 TV, 영화, 게임, 음악,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 장르에서 적용되고 있는 AI의 현재와 미래를 따라가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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