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4강, 4년 후 8강도 못 올랐다…스페인-프랑스-호주 ‘광탈 대이변’ [농구월드컵]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9. 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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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농구월드컵 4강 중 올해 8강 토너먼트에 오른 팀은 단 하나도 없다.

충격적인 건 4년 전 4강 중 단 한 팀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중국농구월드컵서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 준우승의 아르헨티나, 나란히 3, 4위에 오른 프랑스, 호주 모두 이름이 없다.

스페인이 농구월드컵에 참가한 후 결선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한 건 1994년 캐나다 대회 이후 무려 2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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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농구월드컵 4강 중 올해 8강 토너먼트에 오른 팀은 단 하나도 없다.

2023 국제농구연맹(FIBA) 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 농구월드컵 2라운드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8강 티켓을 획득한 주인공들이 있다면 반대로 탈락한 8개국도 있다.

충격적인 건 4년 전 4강 중 단 한 팀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중국농구월드컵서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 준우승의 아르헨티나, 나란히 3, 4위에 오른 프랑스, 호주 모두 이름이 없다.

4년 전 농구월드컵 4강 중 올해 8강 토너먼트에 오른 팀은 단 하나도 없다. 사진=FIBA 제공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2라운드에서 충격적인 2연패를 당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스페인이 농구월드컵에 참가한 후 결선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한 건 1994년 캐나다 대회 이후 무려 29년 만이다.

스페인은 2022 FIBA 유로바스켓 역시 제패하며 미국을 제치고 FIBA 랭킹 1위에도 올랐다. 이번 농구월드컵 역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다. 로렌조 브라운, 리키 루비오 등 야전사령관이 모두 이탈했지만 그래도 전력만큼은 최상위권이었다.

그러나 라트비아에 충격 패한 후 캐나다에도 접전 끝 역전 패배하며 결국 2라운드에서 멈춘 스페인이다. 이변이 적지 않은 이번 대회에서 ‘최대 이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르헨티나는 아예 본선조차 오르지 못했다. 아메리카 예선에서 캐나다, 도미니카 공화국, 베네수엘라에 밀렸다. 황금세대가 저문 후 세대교체에 실패한 후유증이었다.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프랑스. 그들의 1라운드 탈락은 큰 충격이었다. 사진=FIBA 제공
프랑스와 호주도 금방 짐을 쌌다. 프랑스는 1라운드에서 무너졌다. 캐나다에 대패한 후 라트비아에도 무너지면서 순위결정전으로 추락했다. 코트디부아르와 이란을 잡아냈지만 자존심을 되찾기는 어려웠다.

호주는 1라운드에서 독일전 패배로 2승 1패를 기록한 후 2라운드에서 슬로베니아에 패하며 탈락했다. 순위결정전으로 추락한 그들은 2024 파리올림픽 티켓 확보에 만족해야 했다.

8강으로 범위를 넓혀도 올해 결선 토너먼트까지 생존한 건 미국과 세르비아가 유이하다. 앞서 언급한 4강 팀들의 좌절, 그리고 체코와 폴란드는 유럽 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온도 차가 큰 결과다.

한편 8강에 오른 건 미국과 이탈리아, 독일과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와 세르비아, 마지막으로 캐나다와 슬로베니아다. 지난 대회 4강이 모두 ‘광탈’했음에도 8강 경쟁력은 대단히 높다.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은 대진이 만들어졌다.

▲ 2023 FIBA 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 농구월드컵 8강 대진

이탈리아-미국

독일-라트비아

리투아니아-세르비아

캐나다-슬로베니아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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