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해명에도 美투어 잡음 계속 “교민 무시vs컨디션 탓” 떠들썩

하지원 2023. 9. 4. 13: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미국 애틀랜타 공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스폰서 업체와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것을 두고 현지 교민들에 대한 팬서비스가 부족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소속사 측은 공연을 앞둔 이승기 컨디션 조절을 위한 불가피한 취소였다며 "교민 무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승기 (뉴스엔DB)

[뉴스엔 하지원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미국 애틀랜타 공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스폰서 업체와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것을 두고 현지 교민들에 대한 팬서비스가 부족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소속사 측은 공연을 앞둔 이승기 컨디션 조절을 위한 불가피한 취소였다며 "교민 무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이승기는 8월 30일 캅 에너지 퍼포먼스 아트센터에서 애틀랜타 공연을 개최했다. 이승기는 공연 전 애틀랜타에서 스폰서한 교민 운영 식당을 방문하기로 했는데, 애틀랜타에 도착한 후 컨디션 난조로 인해 해당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

애틀랜타 초청 공연을 담당한 공연 기획사는 현지 교민 신문을 통해 "갑자기 스폰 식당을 방문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아 일방적으로 변경된 일정 때문에 스폰서들로부터 항의도 받고 난처한 상황이다. 이 공연을 후원해 주신 식당 업주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식당 업주는 "이승기의 방문이 취소돼 팬들이 크게 실망했으며 이승기가 교포들을 가볍게 보고, 컨디션 조절이라는 핑계를 댄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이승기가 교민을 무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이승기 소속사 휴먼메이드 측은 뉴스엔에 "스폰 관련 교민 운영 식당 방문 일정은 구두로 협의 된 부분은 맞으나 협조하겠다는 내용으로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교민 무시' 논란에 유감을 표했다.

소속사 측은 "LA 공연 후 비행기를 타고 애틀랜타로 넘어갈 때 공교롭게도 허리케인을 맞닥뜨렸고, 공항 도착 시간도 딜레이돼 밤 10시에 도착했다. 호텔로 넘어갔을 때는 밤 10시 30분 이후였다. 소속사는 아티스트 컨디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스폰 식당에서 식사하는 등 협의 되지 않았던 디테일한 일정이 외부에 공개됐고, 많은 사람이 몰릴 경우 함께 가는 크루들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판단해 현장에 방문하지 못했다"며 "(30일) 애틀랜타 공연을 위해서 컨디션 조절이 필요했다. 교민 식당을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공연을 찾아와 주신 분들이 우선적이라는 생각이었다. 예약 호텔이 아닌 다른 호텔로 이동한 것은 초청한 회사 쪽에 충분하게 설명해 드린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 해명에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식당은 기대감 가지고 후원했을 텐데 속상하겠다", "후원받았다면, 취소는 무책임한 행동 아닌가", "구두라도 약속했으면 지켜야지"라고 비판했다. 반면 "정식계약도 아니고 컨디션 난조인 상황에서 무리하게 일정을 진행했다면 공연에 무리가 갔을 수도 있다",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건 아쉽지만, 교민을 무시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등 이승기를 옹호하는 반응도 다수다.

앞서 이승기는 9월 2일 열릴 예정이었던 뉴욕 공연도 돌연 취소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티켓 판매 부진을 취소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이승기 측은 "현지 공연장 사정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승기는 지난 5월부터 아시아 투어 콘서트 '소년, 길을 걷다 - 챕터2(Chapter2)'를 개최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과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등에서 팬들과 만났다. 이어 8월에는 데뷔 후 첫 미국 투어를 진행하며 LA와 애틀랜타에서 공연을 가졌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