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십이앱`으로 안전귀가 하세요"

신고접수·경찰관 연결 음성 추가
비상벨 위치 및 안전경로 제공

서울시 안심이앱 서비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최근 잇따른 무차별 범죄 등으로 일상 속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안심이앱'의 기능을 강화해 안전 귀가를 적극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안심이앱은 자치구 CCTV 관제센터에서 CCTV로 살피고 출동까지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안심귀가택시와 귀가모니터링, 긴급신고 등을 제공한다.

시는 오는 7일부터 안심이앱으로 긴급신고를 하면 '긴급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관을 연결 중입니다'라는 음성이 송출되도록 했다. 기존 사이렌을 송출하는 방식에 음성 안내를 추가해 주변에 위기상황을 알리고, 위급상황 대처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11월부터는 안심이 앱에서 서울 전역 2만3000여개 방범비상벨 위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안심이앱 내 안심시설 메뉴 비상벨 아이콘을 누르면 가장 가까운 비상벨 위치를 알 수 있다. 현장 비상벨을 누르면 자치구 CCTV 관제센터에서 상황을 파악해 경찰과 협업해 출동을 지원한다.

12월에는 긴급신고가 다수 발생한 위험지역을 피하고 안심시설이 있는 보행길로 갈 수 있도록 안심경로를 제공하는 '안전지도' 서비스를 시작하고, 스토킹피해자를 위한 영상관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7년 안심이앱 시범서비스 이후 매년 서비스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 지금까지 총 22만4604건의 내려받기와 21만1481건의 이용 건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최근 무차별 범죄로 혼자 길을 걷는 것마저 불안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안심이앱이 든든한 귀갓길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